"국가 애도기간이지만 엄중한 상황"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정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해진 국회 정보위원장 및 해당 상임위 의원들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 |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불요불급한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 애도 기간 중 북한이 영해 인근으로 군사 도발을 감행한 만큼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로 울릉도에 공습 경보가 울리는 등 지금까지와 도발 패턴이 다르다"며 "상황이 엄중함에 따라 긴급 일정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 비대위는 다음 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간 사고 수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장 방문을 자제했다. 그러나 애도 기간이 끝난 만큼 사고 원인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비대위 회의가 월요일 개최되는 만큼 이르면 7일 회의 이후 정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전날 최소 10발 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다.
이 가운데 오전 8시51분쯤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강원도 속초로부터 동쪽으로 57㎞, 동해 울릉도로부턴 서북쪽으로 167㎞ 거리 해상이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