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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용산경찰서장, 사고 발생 50분 뒤 현장 도착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15:33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15:33

밤 11시5분 이태원파출소 도착
이임재 전 서장 대기발령·수사의뢰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총경)은 사고가 발생한 지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4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당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시각이 밤 11시5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알려진 도착 시각인 밤 10시20분보다 45분 늦은 것이다.

감찰팀은 "이 전 서장의 동선과 시간대를 객관적 자료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특별감찰팀은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업무를 수행하던 류미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과 현장 지휘자였던 이 전 서장에 대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기발령 조치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 전 서장에 대해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으며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께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현장을 통제하다가 뒤늦게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태원 압사 사고'의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 모습. 2022.11.02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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