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봉화 '광산 매몰 광부들' 221시간만의 극적 생환...긴박·감동의 순간

기사입력 : 2022년11월05일 11:51

최종수정 : 2022년11월05일 12:37

"커피믹스 찬물에 타서 나눠 마시고 괭이로 탈출구 캐며 구조 기다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6일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작업 중 갱도 내에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고립 221시간만인 4일 오후 11시3분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자력으로 탈출헤 갱도 밖으로 걸어 나왔다.

고립 221시간이며 구조 작업 10일째이다.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4일 밤 11시3분쯤 구조당국이 갱도 고립 221시간만에 자력으로 탈출한 고립 작업자들을 부축해 갱도 밖으로 나오고 있다.[사진=소방청]2022.11.05 nulcheon@newspim.com

소방 등 구조당국은 5일 오전 9시 광산 사고 현장에서 구조 관련 마지막 브리핑을 갖고 '갱도 내 구조 작업 중 고립 광부들이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대원들과 조우하는 극적인 순간'을 설명했다.

고립 광부 2명이 극적으로 탈출하던 당시 갱도 구조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던 방장석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구조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립 광부들이 갱도를 걸어나오자 구조작업자들이 이름을 막 불렀다. 그 형 하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 광부들의 의식이 명료하고 건강해 보였다. 구조작업자들을 발견하고 부둥켜 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방 구조팀장은 "고립 광부들이 걸어나오는 모습을 처음 발견한 구조작업자가 구조작업자들을 향해 '빨리 오라'고 소리치고 '고립 광부들에게 달려가면서 그 자리에 앉아계시라'며 달려가 고립 광부들을 부둥켜 안고 울면서 '고생했다. 수고했다'고 대화를 나누었다"라고 당시의 극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4일 밤 11시3분쯤 고립작업자들이 자력으로 탈출해 건강한 상태로 걸어나오자 구조작업자들이 부등켜 안으며 생존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1.05 nulcheon@newspim.com

구조당국은 "발견 당시 두 사람은 폐갱도 내에서 비닐조각을 모아 천막처럼 둘러 바람과 추위를 막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립 광부들이 추위와 저체온증 등을 이겨내기위해 갱도 내에 비닐천막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그런데 (고립 광부들이)이 아마도 이 광산에 오랫동안 근무했기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4일 오전 9시 경북 봉화의 아연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방장석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구조팀장이 '고립 광부들의 자력탈출을 통한 구조 순간'을 설명하고 있다. 2022.11.05 nulcheon@newspim.com

생환광부들은 사고 당시 소지하고 있던 물과 커피믹서를 찬 물에 풀어 나눠 먹으며 추위와 굶주림을 견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립 광부들은 추위와 굶주림을 참아가며 괭이 등으로 탈출로 굴진작업에 매달려 갱고 10m 가량을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봉화 '광산 매몰사고' 관련 자력탈출해 생환한 광부들의 응급 진료 결과를 발표하는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2022.11.05 nulcheon@newspim.com

생환 광부들은 5일 현재 안동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앞서 생환 광부들 2명은 전날 밤 11시3분쯤 자력으로 고립 갱도를 탈출해 구조대원들로부터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검사를 받았다.

응급의학과장은 혈액검사와 영상의학검사 결과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으며 장기간 영양공급이 안됐으므로 수액치료 등 보존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환 광부들은 5일 새벽 2시쯤 일반병실로 이동, 입원했다.

안동병원 측은 "정밀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전체적으로 생환 광부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