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마을 조성…'원미동 사람들을 위한New Living Infra' 최우수공모작 선정
지난 8월 실시한 부천원미지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기본설계 공모에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원미동 사람들을 위한New Living Infra'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월 실시한 부천원미지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기본설계 공모에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원미동 사람들을 위한New Living Infra'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설계는 지역의 길, 경관, 커뮤니티를 연결해 원미동의 지역정체성을 담은 열린 단지를 계획하고, 단지만의 독자적인 계획이 아닌 원도심과 새로운 도시 구조를 잇는 연결점이라는 조화로운 도시적 모습을 제시했다.
또 단지 외부와 연결된 3가지 커뮤니티 로드를 제안하고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설계해 지역주민과 입주민의 얘기를 만들어가는 열린 마을을 계획했다.
LH가 제시한 부천원미 지구 설계방향도 '지역사회와 융화하는 도시정비 주거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이다. LH는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기존 주거지와 정비사업 신규 단지 간 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정체성을 유지 및 계승하는 공간 구현 △기존주거지와 연결하는 공용 공간 특화 등을 계획했다.
LH는 이번 설계안을 바탕으로 주민과 지자체 의견을 더해 부천원미 지구를 도시정비 주거공간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주민과 함께 민간참여 건설사를 선정하고 내년 말에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지구 지정된 7개 지구 중 부천원미지구가 차질 없이 추진됨에 따라 서울시에 위치한 나머지 6개 지구도 함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천원미 지구는 2009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토지 등 소유자의 과도한 부담으로 결국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2014년 지구지정이 해제된 지역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도심공공주택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사업을 통해 1678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박현근 도시정비계획처장은 "입주민이 만족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주거단지를 만들어 부천 원미동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