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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의회 권력 싹 바뀐다...공화, 양원 탈환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6:14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6:19

한국시간 오후 7~10시부터 투표...9일 오전부터 개표
선거 예측서 공화 하원 장악 확실시...상원도 가능
상원 경합주(州)서도 공화당 우세
한인 하원 후보 5인방中 4명 당선 유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권력구도가 바뀔 수 있는 중간선거의 날이 밝았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진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성적표임과 동시에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띈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그 결과가 2년 뒤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도 짙다. 7일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5일 대권 재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사람간 '리매치'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2022.06.09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선거는 하원 전체 의석 435석과 상원 전체 의석 100석 중 35석을 선출하고, 전체 50개주(州) 중 36개 주지사와 27개 주법무장관을 선출하는 '빅 이벤트'다. 

미국은 영토가 크고 자치권을 가진 50개주가 합쳐진 국가인 만큼 투표 시작과 마감 시간은 주별로 상이하다. 동북부 버몬트주가 동부시간 기준으로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주는 오전 6~8시(오후 8~10시)에 투표를 실시한다.

대부분 지역의 투표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 7~8시(9일 오전 9~10시)쯤이다. 개표는 바로 이뤄지지만 당선인 윤곽은 밤 늦게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선거 예측 결과, 공화당 하원 탈환 확실시...상원 장악도 가능 

어느 당이 의회 권력을 쥐느냐의 문제는 바이든의 향후 2년 국정 운영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현재는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상황. 공화당이 상·하원 어느 한 곳에서라도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바이든은 국정 운영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선거 결과 예측 사이트들은 막판에 이르러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 장악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을 84%로 예측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지역별 주민 투표 패턴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예측 모델로 4만 회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공화당이 평균적으로 과반인 229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 탈환 가능성도 59%라고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분석한다. 지난달 31일에만 해도 초접전을 예상했던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전망했다. 

[오하이오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기자=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J.D 벤스의 연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2022.11.07 nylee54@newspim.com

또 다른 선거 예측 사이트 '270투윈'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227석, 민주당 199석을 차지하고, 9곳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이 경합지역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는 예측이다.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 경합지 2곳으로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려면 51석을 확보해야 한다.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227석, 민주당 174석을 차지하고 경합지는 34곳으로 예상했다. 이 예측 결과에서도 민주당이 경합지 표를 모두 가져가도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상원의 경우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7일 상원의 경우 민주당 44석, 공화당은 48석을 확보한 가운데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워싱턴, 콜로라도 등 8곳을 경합지로 분류했다.

RCP는 하원은 민주당 174석, 공화당 227석 우위 속에 34석을 접전지로 봤다. 하원에서는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RCP 분석대로라면 경합지 34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한다는 뜻이다.

◆ 민주당, 상원 경합주에 '올인'..."단 1석으로 정해진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승리보다 상원 다수당 지위 방어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현재 결과 예측이 어려운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로 거론되는 지역은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오하이오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이다. 

[메릴랜드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질 여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메릴랜드주 부이주립대학교에서 웨스 무어(왼쪽) 주지사 후보,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오른쪽)과 함께 손을 잡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2.11.07 nylee54@newspim.com

민주당은 지난 2일 지지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주의 첨예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단 1석의 차이로 상원에서의 승부가 갈린다"는 점을 강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지난 일주일 동안 주말도 반납하고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등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 수호에 걸린 문제'라고 규정했지만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신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원 경합주에서 이길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는 ▲네바다(공화당 우승 51%) ▲펜실베이니아(공화당 우승 57%) ▲조지아(공화당 우승 63%) ▲애리조나(민주당 우승 66%) ▲오하이오(공화당 우승 87%) ▲위스콘신(공화당 우승 81%) ▲노스캐롤라이나(공화당 우승 82%) ▲플로리다(공화당 우승 95%)로 예상했다.

◆ 한인 후보 5인, 하원의원 출마...현역 4명 '당선 유력' 

이번 중간선거에서 총 5명의 한국계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직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주지사 선거에서 선출된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5지구),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10지구),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지구), 앤디 김(민주·뉴저지 3지구) 하원의원 4명의 재선이 유력시 된다. 

[좌측부터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앤디 김, 데이비드 김 후보, 자료=후보 홈페이지] 2022.11.07 koinwon@newspim.com

당시에 아쉽게 탈락한 민주당 후보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 34지구)이 올해 재출마하면서 그의 당선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한인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앤디 김이다. 뉴저지 출생의 한인 2세인 그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때 당시 뉴저지주 현역 의원을 제치고 하원의원이 됐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지난 1996년 한국계 최초로 3선 하원의원을 한 김창준 전 의원(공화·캘리포니아)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 3선 하원의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예측 모델이 예측한 당선 확률에 따르면 ▲매릴린 스트리클런드(99%) ▲영 김(98%) ▲앤디 김(85%) ▲미셸 박 스틸(85%) ▲데이비드 김(21%) 순이다. 

제118대 회기는 오는 2023년 1월 3일에 개시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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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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