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안전 긴급 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안전관리 노력여부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오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공공기관 안전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차관은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안전 대책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가로 필요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공공기관 혁신계획 검토 시 필수 안전 인력을 감축 대상에서 제외하고, 혁신계획에 따라 다른 분야에서 절감된 인력을 안전관리 인력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공공기관 안전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11.10 jsh@newspim.com |
이번 회의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안전사고와 관련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 차관은 이날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한 안전관리 담당 부기관장들에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각 기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은 정부정책을 추진하는 최일선 집행기관이자 국민생활에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므로 아무리 작은 안전문제라도 소홀히 했을 경우,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로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한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담당 부기관장들은 각 기관의 주요 안전관리 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기본에 충실한 안전점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구용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사는 "오봉역 산재사고에 이어 연이어 발생한 영등포역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부사장은 "2018년 12월 고(故) 김용균 씨 사고사망을 계기로, 안전에 관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환골탈태했다"면서 "앞으로는 더 이상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철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안전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안전 취약현장에 대한 집중 관리제 실시 등 산업재해 예방 감축을 위한 전사적 안전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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