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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BNK 노리는 관피아...CEO 공개적 흔들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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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한금융 회장, 12월 내년 3월 임기 만료
수협·기업은행장 임기 10일, 내년 1월2일 종료
이복현, 손태승 회장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
BNK금융 경영승계 규정 변경 등에 낙하산 우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금융위원회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조치를 의결하면서 금융권에도 모피아 낙하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도 줄줄이 임기를 앞두고 있어 인사 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손 회장에게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이 작년 4월 중징계를 결정한 뒤 1년 7개월 만에 원안대로 의결한 것이다.

(왼쪽부터)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각 사)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권력자의 측근이나 현장경험이 없는 모피아 출신을 금융권 CEO 자리에 낙하산으로 보내려 한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이전에 비해 정부와 국회의 입김이 강해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이 연임을 앞둔 시기에 서둘러 중징계를 확정한 배경에 대해 "(제재안이) 그동안 너무 지체돼 있다고 국회에서 지적이 있었다"며 "지금 시장이 어렵지만 금융위가 해야 될 것은 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연말 전에 정리해야 될 것은 빨리 하나씩 정리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중징계 확정으로 연임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사의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이 중징계 취소 소송과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에 나설 경우 연임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본안 소송 선고 때까지 징계 효력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구성된다.

하지만 새정권이 입맛에 맞는 모피아나 정치권 인사를 금융사 CEO에 앉힐 것이란 관측과 함께 우리은행의 6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 수상한 해외 송금을 비롯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소송 등의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뒷배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사업부 임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라임펀드 징계를 둘러싸고 정치적 외압이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정치적 외압이든 외압은 있지 않다. 혹여 향후 어떤 외압이 있더라도 제가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면서도 "(손 회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손 회장이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조기사임하면서 회장 후보군에 외부 인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경영승계 규정을 변경한 것, 수협은행이 은행장 후보 면접 중 재공모를 통해 후보를 추가한 사례 등도 정부의 낙하산 인사 조짐이 아니냐는 지적이 금융노조에서 나온다.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가 대선 후보 시절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겠다.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을 시키는 그런 거 안 할 것"이라던 약속을 깨고,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를 대거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공공기관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모피아 낙하산 우려가 금융권에도 옮겨 붙었다.

이런 가운데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오는 12월 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들의 연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협금융은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순익을 달성했고, 신한금융도 KB금융그룹을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금융' 타이틀을 탈환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기업은행과 수협은행에는 보다 쉽게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진균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10일 종료되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 만료된다. 수협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는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위원 2명과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위원 3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려면 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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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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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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