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인턴기자 = 이확영 그렙 최고경영자(CEO)가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 분석부터 장애 복구까지 조사를 맡는다.
카카오는 11일 이확영 그렙 CEO를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소위 위원장으로 선임해 서비스 장애 원인부터 복구까지 전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객관적인 원인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이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삼성SDS, 프리챌, NHN 등을 거쳐 카카오에서 CTO를 역임한 전문가로 2016년 개발자 성장 플랫폼인 그렙을 창업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 |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비대위는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등 3개 분과로 나뉜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재발방지소위 위원장 맡았다. 남궁 대표는 재발방지대책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 업계에서 카카오 사례를 참고할 수 있게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대책소위에서는 카카오 내부 서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재무, 법무 등 다양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피해사례를 접수한 바 있으며 향후 협의체를 구성해 보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포함해 여러 단체와 협의체 구성 논의를 해와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협의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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