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중대도발' 규탄...안보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 간 만남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은 약 45분간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시작에 앞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으며 윤 대통령 역시 2명의 일본인 희생자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한 데 대해 일본도 내년 봄까지 새로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양 정상은 상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으며 안전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기 위해 연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하여 외교 당국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양국 국민간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당초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으나 지난 13일 확정됐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예상 시간보다 15분 정도 더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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