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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면 나쁘지 않아" 中 정상회담 후 중미 새 프레임 기대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0:58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1:05

바이든 시진핑 미중 대화 필요성 공감
베이징, 미중 정상 회담 성과 자평
글로벌 사회에도 안도감 준 회담 평가
中 '레드라인 넘지마' 대만문제엔 쐐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11월 14일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 G20 회의 무대에서 열린 중미 정상 회담이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중화권 매체들은 3기 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주석이 백악관에 입성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 분위기는 좋았고 양정상이 3시간 12분 동안 심도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으로 매파 언론인인 후시진은 이번 중미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고 진단했다. 후시진은 중미의 근본적 문제는 중국의 부상을 미국이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이며 미국이 양안 통일을 원하지 않고 도발적인 행동을 방관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후시진 전 총 편집장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압박하고 대만 독립세력을 용인하는 행동을 취하면 중미 양국의 앞날엔 투쟁 밖엔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 회담에 앞서 매체를 향해 8초 동안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두 정상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정상회담 자리에 각각 8명의 인사를 대동했다. 미중 정상은 3시간 12분간의 마라톤 회담을 갖고 오후 8시 48분에 정상회담을 마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 무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4일 각각 8명의 참모들을 대동하고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22.11.15 chk@newspim.com

중국 관영 CCTV보도에 따르면 양 정상은 중미관계를 안정적인 발전궤도로 돌리기 위해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정기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

홍콩 밍바오(명보)는 BBC 방송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후 시 주석과의 첫 대면 소감에 대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느낌은 이전과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중 두 나라 정상은 외교팀 전략적 소통 유지, 거시경제 정책 무역 문제에 대한 양국 재무및 금융팀 대화, 기후변화 협약, 위생 농업 식량안보 분야 협력, 공동 실무그룹 가동, 인적 교류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대만은 중국의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중미 관계에 있어 양보할 수없는 레드라인이라며 쐐기를 박았다. 시주석은 미중 양국이 제로섬이 아닌 윈윈의 소통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티베트와 홍콩 인권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해선 종전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중 두 정상은 갈등을 넘어 두나라 이익과 세계 이익을 위해 양국이 긴급한 글로벌 현안에 있어 적극 협력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미중 양국 정상은 코로나19와 세계 거시경제 안정 회복, 기후변화 문제 해결, 식량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갈등 등에 대해서도 두나라가 적극 협력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 매체들은 미중 정상들이 이번회담에서 논의 한것으로 알려진 북한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우려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15일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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