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계기 한·불 외교장관회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15일(현지시각)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유·인권·민주주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2004년 수립)'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15일(현지시각)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2022.11.16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교란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견실히 경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원자력과 우주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30여 년 넘게 양국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관련 기술협력이 심화되기를 기대했다.
박 장관은 유럽연합(EU) 핵심회원국인 프랑스가 핵심원자재법, 공급망실사 등 EU가 추진중인 글로벌 공급망 관련 입법이 한국 기업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내 자유와 평화, 번영 증진에 기여코자 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담은 인태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콜로나 장관은 양국이 인태 전략 간 접점 모색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프랑스는 레위니옹, 마요트, 뉴칼레도니아, 폴리네시아 등 인태 지역에 역외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
양 장관은 또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지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G20 틀 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고, G20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제4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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