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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尹정부 사업 한푼도 안돼"...與, 무더기 삭감 野 '칼날'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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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등 尹정부 주요 예산 무더기 삭감
국민의힘 내 사상 초유 '준예산' 위기감도
민주당 "대통령실 각본...무책임하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첫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칼질이 이뤄진 것은 미군이 반환한 용산공원 개방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과제 예산이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폭압적 예산 삭감을 두고 예산 사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타협의 입장으로 선회하지 않는 이상 여당의 의석 수가 적은 상황에서 사실상 이렇다 할 방법은 없다.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도 여야 대치가 이어질 경우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관련한 직·간접적 예산 투입을 '국민 혈세'가 들어간 낭비라고 지적하고 여당의 '준예산' 언급에 대해 '정략적 태도'라며 맞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간 갈등으로 정회돼 있다. 2022.11.16 pangbin@newspim.com

◆ 경찰국 신설·용산공원 조성 등 윤석열 정부 예산 삭감에 곳곳 파행과 충돌 

전날인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개회 40분 만에 파행했다. 민주당이 지난 9일 행안위 예산소위에서 단독으로 내년도 경찰국 예산안인 6억300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은 현 정부에서 신설된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예산소위 위원들은 여당 위원들이 경찰국 관련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퇴장한 틈을 타 일방적으로 의결을 강행처리했다"며 "이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정쟁과 다수의 물리력이 아닌 서로 배려와 협상을 해야 하며, 야당이 경찰국 예산을 재검토하고 원만히 처리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윤석열표 예산' 대거 칼질을 막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기류가 컸다. 

다만 '경찰국'으로 불리는 경찰지휘조직 신설과 관련한 예산은 야당이 전액 삭감을 주장했던 당초와 달리 대부분 살아나는 성과를 거뒀다. 17일 국회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경찰국 운영 예산을 정부안에서 20% 삭감하는 쪽으로 확정지었다. 

행안위에서는 정부안을 어느정도 반영하는 합의를 도출했지만 모든 상임위에서 이처럼 극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을 아니다.

전날 국회 교통위원회 예결소위도 용산공원 개방과 조성사업 예산 삭감을 두고 갈등을 빚다 결국 파행 했다. 지난 14일 민주당은 용산공원 개방을 위한 예산 286억원 중 223억원 삭감을 강행했다. 용산공원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미군 반환 부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120년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위 여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추진한 용산공원 임시개방 사업을 단지 대통령이 용산으로 이전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액삭감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토지정화사업 등을 이유로 '현시점에서 과도한 예산편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열린 상임위 곳곳에서도 용산 대통령실과 관련된 예산들은 삭감을 피하지 못하거나 삭감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소위에서는 외교 네트워크 구축 예산 21억7000만원이 삭감됐다. 이는 외교부가 과거 청와대 영빈관을 대신할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편성했지만, 민주당은 수적 우위와 함께 '꼼수 예산'이라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11일 열렸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도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청와대 개방·활용 관련 예산 59억 5000만원이 삭제됐다.  청와대 사랑채를 종합안내센터로 재개편하는 사업과 관련해 40억원, 청와대 야외공연 관련 사업 6억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청와대 권역 사업 6억원이 각각 깎였다. 문화재청의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관련 사업도 7억5000만원 삭감됐다. 

기획재정위 소관 영빈관 신축 관련 예산인 497억원, 운영위인 소관 대통령실 이전 관리 예산 중 시설관리 및 개선사업 예산 29억6000만원 및 국가 사이버안전관리센터 구축 예산 20억원도 예외가 아니다. 법제사법위 소관 검찰청 4대 범죄 수사 예산 44억1000만원을 문제 삼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4 pangbin@newspim.com

◆ '거야' 의석수에 뾰족한 여당 타개책 없어...'준예산' 용어 둘러싼 정쟁만 

국민의힘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를 통해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최대한 복구할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다.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에 이어 예산안 처리까지 발목을 잡혀 12월 2일까지니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기는 더욱 힘들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동시에 정부가 국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될 때까지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할 수 있는 '준예산'을 언급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예결위 예산소위는 국회 예산심사의 최종 관문이다. 그러나 예결위 역시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예결위원장도 민주당 소속인 것을 고려하면 관련 예산의 재검토 및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4일, 15일 비경제부처 예산안을 심사하고 이날부터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증액과 감액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모든 상임위에서 수적 열세라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적은 가운데, 민주당은 '대거 칼질'이라는 목표를 이미 정해둔 상태에서 '자료 제출이 없인 심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앞세워 정부 예산안에 대한 유례없는 독단과 폭주를 자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예산은 한 푼도 통과시킬 수 없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예산안에는 있지도 않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은 7000억원 가까이 증액하고, 경찰국 신설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면서 "그 내용조차 국민 기만 그 자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헌정 사상 최초로 준예산이 편성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해 장외투쟁까지 나섰다"라며 "민주당에게 169석의 의석수는 민생을 발목을 잡는 데만 쓰이는 수단일뿐"이라고 했다.

반면 지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은 소통의 공간이 아닌 완전한 밀실의 공간, 불통의 공간"이라면서 "앞으로 소요될 천문학적 예산은 고스란히 국민 혈세로 충당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추가로 밝혀진 이전 비용, 낭비 사업을 포함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철저히 밝힐 것"이라며 "이번 예산심사에 있어 전 부처와 기관이 대통령실 이전 관련 직간접적 부수 예산 일체 제출을 요청했다. 제출되지 않으면 결코 예산 심사에 순순히 임할 수 없다고 정부 여당 측에 전달하라고 했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준예산'을 언급하는 것은 정략적 태도라고 보고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현재 예결위 예선조정소위에 착수했다"며 "예산안을 정하는 국회 중요한 기능이 가동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성실하지 못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태도를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초부자감세를 저지하고 민생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권 여당 정책위의장도 준예산을 거칠게 언급하면서 대통령실의 각본에 따라 움직였다"며 "원활한 처리 노력은 않고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 벌써 준예산부터 언급하는 건 무책임하고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에 따르면 현재 17개 상임위중 9개 상임위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 상태다. 이날은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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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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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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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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