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BofA "미 증시 랠리 김 빠질 것, 차라리 채권에 베팅하라"

기사입력 : 2022년11월19일 02:43

최종수정 : 2022년11월19일 02:43

BofA "내년 6~7월에나 연준 피벗 기대, 랠리 김 빠질 것"
BofA·모간스탠리 "내년 상반기 '채권' 추천, 증시는 하반기 강세 전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에서 물가 정점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한 주 글로벌 증시로 약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기업들의 어닝(실적) 리스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여전한 매파 기조 속에 최근의 증시 랠리가 다시 힘을 잃을 것이라 경고하고, 투자자들이 내년 상반기 차라리 채권에 투자하기를 추천했다.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다시금 고조되며, 18일 뉴욕증시 장중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BofA "내년 6~7월에나 연준 피벗 기대...최근 랠리 김 빠질 것"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한 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약 229달러의(한화 약 30조7547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둔화에 나설 수 있다는 베팅이 강화한 탓이다.

하지만 이후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하기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 나갈 여지가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고, 이 같은 발언에 시장의 랠리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가 이끄는 BofA의 전략팀은 17일 투자노트를 통해 내년 6~7월에나 연준의 정책 변화, 즉 '피벗'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그 전에 연준이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미 강세장 랠리의 상당 부분이 지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연준의 피벗 기대감에 기댄 최근 나타난 미 증시의 랠리가 단기에 그칠 것이며, 이미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예상을 밑돈 미국의 10월 물가지표(CPI, PPI) 발표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급물살을 탔고, 이는 증시의 랠리로 이어졌다.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vs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레피니티브/로이터]

지난 한 주 간 나스닥 지수가 8.1% 폭등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4~6%대 오르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초기 이후 최대 폭으로 폭등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아직 확실히 꺾이지 않았으며,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속에 긴축 우려가 확대됐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연초 나타났던 증시의 높은 변동성도 사그라들고 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위아래 어느 방향으로도 1% 이상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트레이더들은 향후 수 주간 시장의 변동성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BofA, 모간스탠리 "내년 상반기에는 '채권' 투자 추천, 증시는 하반기 강세 전망"

한편 내년 중반에는 연준의 피벗을 기대해볼 만하지만, BofA와 모간스탠리는 그전까지는 미 증시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관측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며 내년 상반기 주가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봤다. BofA 역시 인플레이션이 후퇴하더라도 기업들의 순익은 '역설적이게도' 하방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자들이 채권에 투자하기를 추천했다. 다만 연준의 피벗이 내년 중순에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나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봤다.

Bof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한 주간 글로벌 채권 펀드로는 42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이 기간 현금에서는 37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