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중동 특수 네옴시티, 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07:38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07:38

건설업 넘어 부가가치 창출 성공하길 기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중동 특수는 당연히 다시 시작될 수 있겠죠. 다만 문제는 이제 국내 기업들이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다듬어 나갈 수 있을지의 문제입니다."

이지민 산업부 기자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사우디라아비아와 협력하게 될 '네옴시티(NEOM CITY)'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기념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총 26건, 약 40조원에 달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원전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선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하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NEOM CITY)'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서 새로운 중동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대응 방식'이다. 국내 기업들의 대응 방식에 따라, 네옴시티를 가지고 국내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취재 중 만난 한 교수는 "국내 기업들은 1970년대부터 건설산업 강국으로 성장해왔고, 황무지를 스마트도시로 조성해 본 경험도 많아 경쟁력은 갖춘 상태"라며 "때문에 '중동 특수'를 기대할 만한 여건은 충분한데, 앞선 두 차례의 중동 특수는 주로 건설과 노동, 자본 투입에 집중해 부가가치 창출에서 한계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국내 산업계가 중독 특수를 처음으로 누린 건 지난 1973년 1차 오일쇼크 이후였다. 당시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며 위기를 극복했고, 그 중심엔 건설업이 있었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엔 국내 플랜트 분야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경험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도시 건설' 행위 그 자체를 위한 건설업 이외의 타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단점을 가졌다.

근미래인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네옴시티를 이용해 제대로 된 중동 특수를 누리기 위해선 스마트시티 건설의 기초가 되는 건설업뿐 아니라 보다 더 다양한 업계의 협력과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3의 중동 특수'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건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 그리고 여기서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 만큼, 국내 산업계가 이번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는 과거보다 더 다양하고 큰 가치를 가져야 할 것이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네옴시티 완공 목표 시점인 2030년까지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