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터미널, 종로, 왕십리역 등 설치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배달라이더, 퀵서비스기사 등 이동노동자가 밀집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노동자쉼터'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쉼터'는 연말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종로 마로니에 공원, 왕십리역 인근 등 주간 시간대 배달, 배송주문이 몰리는 20여 곳에 우선 설치,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11.23 giveit90@newspim.com |
쉼터 운영방식은 캠핑카를 개조한 3대의 차량이 정해진 장소를 3일~5일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장소별 방문기간은 주변 이동노동자 밀집도에 따라 정하며 운영시간은 월~금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정확한 일정은 서울노동권익센터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찾아가는 쉼터는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캠핑카를 개조했다. 최대한 많은 노동자가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내부에 테이블과 쇼파를 설치하고 외부창을 열어 바(bar)를 만들어 따뜻한 커피와 차, 간단한 다과 등을 이동노동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 이륜차가 주요 업무수단인 이동노동자들이 쉼터 주변에 잠시 주차하고 편안한 휴식을 갖도록 주차공간도 확보해 방문의 편의성을 높였고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오가는 동선 내 쉼터를 설치해 접근성도 개선했다.
현재, 서울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에도 서초, 합정, 북창, 녹번, 상암 등 5곳에 건물 내 설치된 '휴(休)이동노동자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콜대기 시간이 휴식의 전부인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직접 찾아가는 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찾아가는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책을 마련해 취약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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