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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에 故 강수연·박찬욱 감독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09:50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09:50

문체부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24일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고(故) 강수연 배우와 박찬욱 감독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대중문화예술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산업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서 201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이 30일 오후 부산 남포동 BIFF광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문체부는 이러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화훈장(5명) ▲ 대통령 표창(6명)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9명/팀) 등 총 28명(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시상식의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인으로는 칸 국제영화제 최대 수상 기록을 세운 감독 박찬욱, 1969년 만 3세의 나이로 데뷔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스타' 배우 고 강수연이 수훈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30 mironj19@newspim.com

보관문화훈장은 영화 '브로커'로 한국인 최초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1987년 KBS TV문학관 '점 점 점...'으로 작가로 데뷔한 후 '아들과 딸'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박진숙, '각시탈'과 '아스팔트 사나이', '미스터Q' '타짜' '식객' 등 영화와 드라마로 작품화된 다양한 만화를 창작한 작가 허영만이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가수 김현철 ▲작가 박해영 ▲음악감독 고(故) 방준석 등 6명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팀) 자우림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 등 8명(팀)이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팀) 에스파 등 9명(팀)이 수상한다.

아나운서 장예원과 배우 박선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안무가 아이키와 댄스팀 훅(HOOK), 오마이걸 유아, 폴킴 등 한류를 대표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상식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오는 12월 3일 밤 9시 SBS Fil 채널, 12월4일 밤 10시 SBS M 채널에서 방송된다. 시상식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대중문화예술상 페이스북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제 케이 콘텐츠는 한국의 경제지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평가받고 있다. 오늘 시상식은 케이 콘텐츠(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로부터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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