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월드컵은 MBC' 명성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우루과이' 전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9%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까지 치솟으며 또 한번 '안정환 효과'를 확인했다.
또, 전국 시청률도 18.2%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1위를 지켰고,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1.4%로 두 자릿수시청률을 기록하며 월드컵 시청률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호우루과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MBC] |
경기 시작에 앞서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부상 후 첫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의 컨디션을 자세히 살피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로 출전한 손흥민 선수, 경기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며 전폭적인 신뢰를드러냈다.
경기가 시작되자 대한민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강하게 압박했고 시작과 함께 첫 코너킥을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 역시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려를 불식시켰고, 역습의 상황이 올 때마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3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도 찾아왔다. 황의조에게 절호의 슛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우루과이의 고딘이 날린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기 때문. 골대의 불운과 함께 대한민국의 흔들림 없는 수비라인에 우루과이의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후반전에는 대한민국의 이강인이 교체 선수로 등장, 다시 한번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고,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의 기회를 노리는 전술은 우루과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우루과이가 대한민국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성공적인 경기였다. 무승부지만 경우의 수는 대한민국에 더 유리해졌고,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리듬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다시 시작이다. 가나와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혀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같은 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는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포르투갈이 3-2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 MBC 중계 시청률은 수도권 4.1%, 전국 3.9%, 2049 2.3%를 각각 기록해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달렸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28일 밤 10시에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MBC는 변함없이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목소리로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현장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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