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회사채‧CP 등 유동성 지원 나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와 건설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통해 자금 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들과 전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유명환 기자 = 2022.11.25 ymh7536@newspim.com |
2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한국은행의 6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금경색 상황의 주 요인이었던 증권사와 건설사의 PF-ABCP 매입 현황도 중점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단기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프로그램들의 집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채권 시장 안정 펀드를 활용해 CP와 여전채 매입일 지원하고 있다"며 "매입 지원 시 매칭비율을 완화하는 등 시장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20조원 규모로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기업어음(CP),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지원중이다.
채안펀드의 도입으로 일부 회사채 및 CP의 유통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CP금리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불안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금융위는 지원 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총 1조원 규모로 조성된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해 운영중이다. 실제 매입은 다음주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신속·확대·유연하게 집행하면서,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지원조건과 지원범위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겠다"면서 "지원방안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금융업권의 유동성지원간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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