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경쟁률에 못 미치는 계약률…서울 내 분양 아파트 '미계약' 속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값 하락으로 청약 당첨자 계약 포기 사례 속출
서울 아파트 단지 무순위 청약 수차례 진행
"저렴한 분양가에 시세차익 가능 여부 중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서울의 경우 주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분양 이후에도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변 단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있어서다.

내년까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미계약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청약 당첨과 실제 입주 시기까지 약 2년여간의 공백이 있는만큼 집값 하락폭이 커질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까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싼 주택을 구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 나와도 무순위 청약 수차례 진행

올해 2월말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실시한 145가구 청약 모집에는 93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43대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면대는 전용 59㎡A형으로 1가구 모집에 52명이 몰렸다.

같은구에서 청약 모집에 나선 '한화 포레나 미아'는 328가구에 350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68대1을 기록했다. 30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59㎡A형에 71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3.73대1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아파트 분양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차례 '줍줍(무순위 청약)'에도 계약까지 성사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약 경쟁률은 어느정도 나왔지만 계약률이 저조하다는게 그 방증이다. 청약을 통해 주변 단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눈길을 거둔것이다.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경우 198가구에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4월 첫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9월까지 7차례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화 포레나 미아 역시 이달 14일 5차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다만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면적대 전용 53㎡B형 1가구에 49명이 몰려 무순위 '완판'을 앞두고 있다.

◆집값 하락에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미계약 우려…"주변 단지와 시세차익 중요"

상황이 이렇자 최근 청약을 실시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역시 미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이 실시한 336가구 청약 모집에는 279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31대1을 기록했다. 같은날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가 실시한 53가구 청약 모집에는 831명이 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15.67대 1이 나왔다.

다만 전용 84㎡ 분양가는 각각 8억7400만~9억8100만원, 12억900만~13억2400만원이다. 여기에 옵션가가 붙는다면 10억원은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인근인 서울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 전용 84㎡는 지난 8월 12억4000만원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한달만에 2억2000만원 떨어진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더샵 파크솔레이유가 들어서는 인근에 위치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 '힐데스하임올림픽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1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내년까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청약 시장에서 미계약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 분양가 마련도 쉽지 않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경기침체 여파로 수요자들의 자금 사정도 마땅치 않을거라 예상되지만 경쟁률은 어느정도 나올 걸로 보인다"며 "다만 당첨포기 등으로 인해 무순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변 단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도 나오고 있다"면서 "청약 당첨 이후 계약을 하더라도 2년 이후 입주를 하게 되는데 그 사이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만큼 수요자들은 시세차익을 어느정도 가져갈 수 있느냐가 계약을 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