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한전, 30조 적자 탈출 안간힘…채권발행·전력도매가격 상한 설정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5: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음달 1일부터 SMP ㎾h당 134원 반영
연 6% 금리 6000억 + 2조 대출 추가 예상
전기료 인상 추진…정부·기업·국민 분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전력의 적자 탈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력도매가 상한제는 물론, 채권 한도 확대, 은행 대출, 자산 매각, 전기요금 인상 등 전방위적인 자금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영업손실은 21조8342억원 규모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영업손실은 3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당장이라도 방안 마련이 시급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5일 국무조정실은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전력도매가격(SMP·계통)에 상한을 두는 내용이 포함된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고나한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SMP 상한제는 한전이 민간 발전기업으로부터 전기를 사들일 때 적용된다. 이 상한제를 시행하면 직전 3개월간 SMP 평균이 최근 10년 평균의 1.5배를 넘어섰을 때 전기를 이보다도 비싸게 팔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시 이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가지 3개월동안 시범 시행된다.

제도가 시행되면 상한은 ㎾h당 160원 수준이 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보다도 더 낮출 생각이었으나 민간 발전사의 피해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상한제를 적용하면 ㎾h당 134원으로 낮아진다. 그만큼 한전이 전기를 사들이는 비용부담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SMP 상한제는 이미 지난 국정감사 때에도 질타가 끊이질 않았고 이창양 산업부 장관 역시 국감장에서 하전의 부실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SMP 상한제를 꼽은 바 있다.

여기에 한전이 발행하는 채권(한전채)의 발행액 한도도 높아진다. 앞서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의 합산액의 2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전은 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추가 채권 발행에 나설 태세다. 

2022년 한국전력 장기채 신규 발행액 [자료=한국전력] 2022.11.14 biggerthanseoul@newspim.com

다만 상대적으로 부실 가능성이 낮은 한전채가 추가로 발행되면 일반 기업채권에 대한 투자금이 한전채로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한전은 이같은 부작용을 은행 대출로 줄여볼 생각이기도 하다. 연 5.5~6% 금리 수준으로 하나은행에서 6000억원을 대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2조원 정도의 자금을 추가로 대출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래도 자금 경색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전은 기획재정부가 연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기존 보유하고 있는 12개 지사를 정비하고 추후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콘도, 리조트회원권 구좌도 처분한다. 

이와 함께 한전 적자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지목된 전기요금 인상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 장관은 "최근 국회 산자위에 참석해 연료가격 상황이 내년에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수입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 부담을 어느 정도 분산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산업부와 한전이 기업과 국민이 감당할 수 있을 지 등도 따져보면서 현실적인 인상안 카드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