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문제로 용산청사 시설관리 예산 수용"
"외교는 국익과 직결...행사장 매우 중요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외교부 장관 공관 개선 예산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 대폭 삭감 방침 가운데 용산 청사의 시설관리 및 개선 예산 51억여 원을 삭감 없이 전액 수용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여기에는 대통령실 근무 경험이 있는 한병도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회의에서 현장 사진 등을 보고는 안전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해줘야 한다'고 수용을 요구한 것이 큰 이유였다고 한다"며 "경험에 바탕한 합리적인 결정에 환영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다만 용산 청사 시설관리 및 개선 외에도 반드시 통과해야 할 예산이 있다. 국격과 연결되는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 예산"이라며 "현재 외교 장관공관은 매우 협소하고 열악해 외빈들을 맞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장관이 청사와 외부 장소를 활용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데 민주당에선 외통위 예산 심의에서 외교장관 공관 행사 장소 조성예산도 결국 대통령실 이전에서 파생된 예산이라며 20억여 원 밖에 안 되는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며 "결국 외교부 전체 예산이 합의되지 못하고 현재 예산결산특위 소위로 넘겨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또 "외교는 국익에 직결된 사안이고 외교 행사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얼마 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MOU 체결 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저 회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리당략이 아닌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해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 예산 수용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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