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어떤 정부도 도어스테핑 엄두 못내"
"알 권리·민주주의 한 단계 진척"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MBC 기자-비서관 공개 설전' 사태 여파로 중단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어스테핑은)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역대 진보정권들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시도였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어제(21일) 중단됐다"며 "최근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사이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과 특정 언론사의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 때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권위주의적 문화를 타파하고 국민과 열린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와대를 개방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했다"며 "취임 이튿날부터는 도어스테핑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정해진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이 아니기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준비할 수 없다"며 "어떠한 질문이 나올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또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을 최소화하고 가끔 기자들 앞에 서서 '준비된 발언'을 하는 청와대의 낡은 관행을 깨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며 "국민의 알 권리와 민주주의는 한 단계 진척됐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도어스테핑 재개되길 바란다. 국민에게 편협함 없이 공정한 내용을 전달할 의무가 있는 언론 역시 공정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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