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중‧러 군용기 8대, 3차례 1시간여 KADIZ 진입…군 전투기 출격 전술조치 쫓아내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5:13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7:28

중국 H-6 폭격기 2대·러 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새벽 5시48분께부터 진입
이어도‧포항‧독도 인근 상공 등 순차 진입 이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가 30일 3차례에 걸쳐 1시간 여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들어와 우리 공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전술조치를 통해 밀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와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먼저 중국 H-6 폭격기 2대가 새벽 5시 48분께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께 KADIZ를 빠져나갔다. 이어 6시 44분께 포항 동북방 KADIZ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해 7시 7분께 KADIZ를 벗어났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Tu-95 기종.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가 12시 18분께 울릉도 동북방 200km에서 KADIZ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12시 36분께 KADIZ를 벗어났다.

중‧러 군용기 8대 중 H-6 폭격기 2대와 러 TU-95 폭격기 2대 등 4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다. 나머지 TU-95 폭격기 2대와 SU-35 전투기 2대 등 4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빠져나갔다.

중‧러 군용기들이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측은 우리 군이 군용 직통망(핫라인)을 통해 KADIZ 진입을 경고하자 "통상적 훈련"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중‧러 군용기가 KADIZ 진입 이전부터 F-15K를 비롯한 공군 전투기들을 긴급 출격시켜 우발 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했다.

중국 공군과 해군 항공대가 보유하고 있는 쌍발 전략-전술 폭격기 H-6.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 군용기 여러대는 지난 8월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도 동해 KADIZ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 중‧러 군용기 6대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대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를 하는 가운데 KADIZ를 의도적으로 진입했었다.  

전술조치는 KADIZ 등 아군 관할 상공에서 이상 물체가 식별됐을 때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추적한 뒤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다른 나라 항공기로 식별될 경우 근접 비행하면서 경고 통신을 해 KADIZ에서 쫓아내는 대응이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선이다. 개별국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기는 해당국에 미리 비행 계획을 내고 진입 때 위치를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