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수요 늘고 공급 줄어 가격 올라
북극해서 대량 매입해 가격 낮춰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마트가 연말에 수요가 높아지는 연어를 대량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일주일 간 '북극해 슬라이스 연어회 대'와 '북극해 슬라이스 연어회 실속'을 각각 정상가 2만4800원, 5580원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1만9840원, 4464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 성수점 연어 판매 매대.[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북극권 해역에서 연어를 양식하는 노드락스에서 40여톤의 생연어를 직수입했다. 노드락스는 유럽, 아시아, 북미에 연어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중견 생산자로, 40톤은 이 기간 노드락스가 북미·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전체 연어 물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다.
이마트가 북극권 이북 양식장까지 발굴에 나선 이유는 상승하는 연어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주간수산물동향에 따르면 11월3주차 연어 1kg 평균 경락시세는 1만7000원으로 2월 1주차 1만1100원보다 53% 높다.
그럼에도 국내 수요는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연어 수입량은 6만2000여톤으로 전년동기 4만2000여톤보다 2만여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연어회 매출 역시 지난해 159.8% 신장한데 이어 올해도(1월~11월) 4% 신장 중이다. 연말을 앞두고 연어 가격과 수요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팀장은 "북극해 연어의 특성상 해외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리미엄 연어 공급 및 수입지역 다변화를 위해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