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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김정은 이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핵⋅미사일 완성 후 빅스텝 밟나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4:37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4:37

정치국 회의서 "명년도 계획 확정 대단히 중요"
지난해도 연말 닷새간 전원회의로 신년사 대체
도발 지속 또는 유화 공세 전환 여부에 촉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그 논의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 노동당 회의에서 북한이 당면한 핵심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고, 논의 결과를 축약해 신년사를 대체하면서 내년 핵⋅미사일 관련 정책 노선이나 대미⋅대남 관계와 관련해 중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달 30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8기 11차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2.01 yjlee@newspim.com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하루 전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8기 11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혁명의 전진 도상에 도래한 2022년의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의 의지와 전투력을 시험하는 사상초유의 역경이었지만 당 중앙의 정확한 영도력에 의하여 국가의 변혁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에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5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와 하반기 한미 합동 군사연습을 빌미로 한 잇단 군사 도발과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 발사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리더십을 부각시킨 것이다.

김정은은 2023년에 대한 의미 부여와 함께 기대도 피력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내년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이자 '조국해방전쟁 승리'(6.25전쟁 휴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이라고 강조했다면서 "명년도 계획을 잘 확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언급한 사실을 전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5년과 10년 주기 정주년을 의미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에 김정은이 각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며 "북한이 그만큼 답답한 현실을 돌파할 계기가 절실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성-17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기여한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 왼쪽은 둘째딸 주애, 맨 왼쪽은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27 yjlee@newspim.com

회의에서 북한은 12월 하순 노동당 8기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하는 결정서를 채택했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을 통해 이를 공지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에도 12월 27~31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례적으로 긴 닷새간의 회의를 김정은은 각 부문의 2021년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 과업을 제시했다.

특히 국방분야와 관련해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 기술기재 개발⋅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라(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의 이런 언급은 지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핵무력 법령화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이 이번에도 ▲연말 당 전원회의 ▲핵⋅미사일 관련 주요 노선 결정(공개 또는 비공개) ▲신년사로 주민에게 공표 등의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올해 도발 수위를 최고조로 올리면서 대미, 대남 공세와 한미일 공조 틈벌리기에 주력한 김정은이 어떤 정책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하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8.02.28. [사진=뉴스핌 로이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의 입장에서 2023년도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군사적 환경변화가 없는 한 남북, 북미간 대립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은이 현재의 도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전향적 선회 가능성을 예견하는 분석도 적지 않다.

전성훈 경민대 겸임교수(전 통일연구원장)는 "북한이 핵과 ICBM 완성을 내세워 미국에 대해 군축회담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은의 막무가내식 행보에 한국 정부가 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은 만큼 핵과 ICBM 관련 북미 대화 국면에 대처할 면밀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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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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