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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전 세대 겨냥' APAC 오리지널 콘텐츠, 넷플릭스 아성 넘볼까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6:56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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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에서 호러부터 누아르, 로맨스까지 전 장르에 걸친 뉴 콘텐츠로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본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12월 공개하는 디즈니+, 핫스타의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대, 전 장르를 아우르는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 7일 '커넥트', 28일 재팬 오리지널 '간니발' 공개…호러·스릴러 장르 집중

디즈니+에서는 이달 7일 '커넥트'를 시작으로 APAC 지역을 겨냥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출격시킨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번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첫 스트리밍 플랫폼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과 동시에 첫 한국 시리즈를 제작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커넥트' 감독과 출연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2.12.01 jyyang@newspim.com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첫 스트리밍 플랫폼과 협업이 생각지 못했던 굉장히 먼 세계인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 된다는 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다"라며 "어릴 때 조감독 시절로 돌아간다면 '미이케, 괜찮아' 하고 다독이게 되는 순간이다. '너도 디즈니+를 통해 제대로 작품을 선보이게 될테니 괜찮아. 성공하게 될 거다' 하고 다독일만한 일이다. 한국과도 첫 작업이라 설레고 소중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작품에 출연한 정해인과 고경표, 김혜준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것에 기뻐했다. 정해인은 "여러 가지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으며 고경표는 "좋은 시기에 좋은 시절에 잘 태어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혜준도 "작업하며 특별한 시간을 많이 경험했다. 그 결과물을 전 세계에 디즈니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한 일"이리고 말했다.

특히 타카시 감독은 "원래 제가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팬"이라며 "한국 작품들 보면서 왜 일본 배우들과 이렇게 다른 느낌이지 했었다. 이번에 같이 참여하면서 근본적으로 열정이 있다. 굉장히 정열적이고 사람이 가진 파워, 힘이 매우 강하다. 연기력은 당연히 갖췄지만 그를 뛰어넘는 배우로서 중요한 덕목을 모두 가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한국 배우들과 작업에 만족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에 이어 '간니발'의 신조 카타야마 감독도 디즈니+의 부름을 받았다. 28일 공개하는 '간니발'은 인기 유명 웹툰 원작의 호러 장르물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간니발' 출연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2.12.01 jyyang@newspim.com

'간니발'의 카타야마 감독은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처음이다. 만화의 이미지와 느낌, 분위기를 어떻게 영상으로 전환해나갈지 고민을 많이 하고 만들었다. 원작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기초해서 만든 것도 있지만 영화만의 표현, 리얼리티를 주목해서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촬영 포인트를 짚었다.

이와 함께 디즈니+와 함께 하면서 "제가 느낀 건 다른 TV드라마나 영화와 비교해 퀄리티를 우선시하고 시간과 예산을 쓸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다른 TV 드라마 작업과 달랐던 점을 말하기도 했다.

'간니발'의 주연 야기라 유야는 "찍으면서 일본의 국내 여러분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이 업계가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또 그 최전선에 있다는 느낌이었고 크리에이터로서 세계, 글로벌 레벨에서 의식이 향하는 것 같았다. 레벨업이란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그런 느낌도 받았다"면서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에 기뻐했다.

◆ 21일 최민식 25년만의 복귀작 '카지노' 오픈, 로맨스로 亞 시장 겨냥  

이성경, 김영광 주연의 '사랑이라 말해요'는 선 굵은 호러, 범죄 누아르 장르 가운데 로맨스 드라마로 이목을 끈다. 최근 빠른 호흡에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들이 주목받으면서 의외의 선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한 로맨스 드라마 선호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랑이라 말해요'의 이성경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2.12.01 jyyang@newspim.com

'사랑이라 말해요'의 이광영 감독은 "처음 작품을 준비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빠른 호흡을 좋아하는 것 때문에 걱정이 많긴 했다"면서도 "배우들과 촬영을 몇 번하면서 이런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도 이제는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눴고, 내가 위로받고 공감받았으면 누구에게라도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얘기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 후기를 들어보니까, 빠른 호흡보다도 오히려 몰입도가 생겼다는 얘기들을 해주시더라. 재미있으실 거다. 느린 호흡이지만"이라고 로맨스 장르만의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는 디즈니+ '카지노'가 21일 오픈한다. 시즌2까지 제작이 확정된 이 작품엔 최민식 외에도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후 첫 OTT 드라마를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배우 허성태, 강윤성 감독, 이동휘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2022.12.01 jyyang@newspim.com

강윤성 감독은 OTT 드라마를 처음 제작하며 "영화와 다른 건 이야기가 길고 호흡이 긴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초반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각본을 쓰다보니 긴 이야기가 됐다. 다음편을 보게 만드는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작업했다. 촬영은 영화와 별 차이없이 비슷하게 했는데 하루 촬영 분량이 좀 많긴 했다"고 이번 작품을 만든 소감을 말했다.

특히 강 감독은 "처음부터 시즌1, 2를 나눠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기획 단계부터 호흡이 긴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쪽에 있던 감독으로서 방송 드라마로 바로 진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사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표현 수위가 좀 큰데 OTT가 그런 면에서 자유로워서 도전했다"면서 "대본을 각 OTT와 함께 봤을 때 디즈니+에서 흔쾌히 결정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디즈니와 협업 이유를 말했다.

이동휘와 허성태는 롤모델이나 마찬가지라는 배우 최민식의 연기를 '카지노'의 포인트로 꼽았다. 더불어 이동휘는 "구씨의 차기작, 최고의 손석구 스타님이 나오시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를 볼 수 있다.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처럼 저도 함께 나오니까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 최민식 선배님 복귀작, 석구형의 차기작, 저의 작이다"라고 재치있는 멘트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는 보시면 진짜 저 사람이 있을 것 같다고 믿을 정도로 리얼리티와 사실감을 중시하며 작업을 했다. 보시면 어쨌든 다음 편을 또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흡인력있는 이야기를 약속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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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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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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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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