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그룹 ICT 계열사 대표 대거 교체…M&A 분야 활약 예상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7:28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7:28

ICT 계열사 대표들이 타사로 이동한 경우 多
SK스퀘어 사장 자리엔 박성하 SK(주) C&C 대표 내정
윤풍영 SK스퀘어 CIO, SK(주) C&C 맡기로
'ICT 전문가' 유영상 SKT 대표, SKB 대표도 겸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그룹이 1일 2023년 인사를 단행하고 주요 ICT 계열사 대표들을 대거 교체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ICT 계열사 대표들이 각자 역량에 따라 각 패밀리사로 이동한 점이 눈에 띈다.

(왼쪽부터)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 윤풍영 SK스퀘어 CIO,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각 사]

SK스퀘어 사장 자리엔 박성하 SK(주) C&C 대표가 내정됐다. 윤풍영 SK스퀘어 CIO는 SK(주) C&C를 맡을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내년부터 SK브로드밴드 대표직도 겸직한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인수·합병(M&A)'이다.

박성하 대표와 윤풍영 CIO는 박정호 대표와 호흡을 맞춰온 M&A 전문가로 꼽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역시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전문가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들의 전진 배치 이후 내년 인사 시행 이후 SK ICT 계열사의 활약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브로드밴드 대표직을 겸임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SK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 수펙스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처럼 유 대표는 ICT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SK브로드밴드 대표직까지 함께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박성하 SK㈜ C&C 사장, SK스퀘어로 이동...최태원 회장 신임 두터워

박성하 사장.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신임 CEO에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박 신임 CEO가 최근 '카카오 먹통'을 야기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에도 불구하고 SK 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그가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나 디지털 신사업 발굴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신임 CEO는 199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 입사 이후 SK텔레콤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C&C 대표이사 등 SK그룹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현재 SK스퀘어 이사회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박 신임 CEO는 과거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와 같은 굵직한 M&A 성과를 창출한 인물이다. 그가 SK그룹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엔 박 신임 CEO에 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 역시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혁신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내부 조직을 크게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투자책임자(CIO), 투자지원센터 3개로 개편한다.

COO는 박성하 신임 CEO가 겸임하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CIO와 투자지원센터는 하형일 CIO와 정재헌 투자지원센터장이 이끈다. CIO 조직은 신규투자 발굴 및 실행을 전담하며, 투자지원센터는 투자활동과 관련한 모든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또 SK스퀘어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상설 조직화해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투자전문가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글로벌 탤런트(Global Talent)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한편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SK㈜ C&C 신임 사장엔 윤풍영 SK스퀘어 CIO 내정

SK스퀘어 윤풍영 CIO [사진=SK(주) C&C]

SK㈜ C&C는 이번 인사에서 윤풍영 SK스퀘어 CIO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을 마친 윤 사장은 2007년 SK텔레콤에 합류 후 SK㈜ C&C, SK텔레콤, SK스퀘어에서 사업구조 개편, 신규 투자기회 발굴 등 그룹과 각 개별 회사 가치를 향상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IBM코리아 출신인 윤 CIO는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하이닉스 인수 등 M&A 작업을 함께하며 M&A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SK㈜ C&C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의 역할 확대와 전사 사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K㈜ C&C는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 등 디지털 애셋 기반 성과 창출을 확대하고, 대고객 서비스 및 사업 수행 품질의 혁신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SK㈜ C&C는 이를 위해 기존 'Digital플랫폼총괄' 조직을 'Digital사업총괄'로 확대∙개편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부문'을 '디지털 사업총괄' 산하로 편제해 디지털 애셋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화 및 클라우드(Cloud)와 AI∙Data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 가속화에 나선다. 또 디지털 플랫폼∙솔루션 기반 비즈니스 모델(BM) 전환을 위해 전사 애셋(Asset)의 통합 상품전략, 마케팅 기능도 강화한다. 또 전사 리스크 관리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ICT 전문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브로드밴드 대표 겸직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이번 인사를 통해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하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 영역과 함께 브랜드, 기업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커스터머 사내독립기업(CIC)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각각 전담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이를 통해 SKT-SKB의 유무선 유통망 시너지와 미디어 사업의 협업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CIC도 양사 간 시너지 기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프라, 브랜드, 기업문화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박정호 부회장이 걸어온 길을 따라 걷고 있다. 박 부회장 역시 수년 전 SK텔레콤 대표와 SK브로드밴드 대표직을 겸임한 바 있으며, SK그룹 ICT 위원장 자리 역시 박 부회장으로부터 이번에 넘겨받게 됐다. 박 부회장은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 길을 밟고 있는 유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인사 이후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ICT 패밀리사의 사업협력 시너지 리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박 부회장과 신임 대표들이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