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금태섭·박용진, 이재명 향해 우려"
"유시민, 사당회 당내 비판 목소리에 제동"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민주당은 언제부터인지 당의 구심점을 잃은 채, 장외로만 끌려다니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체제의 정치 사당화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유시민 씨가 제동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지층을 격동시키는 선동가들의 손을 뿌리치고, 건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늘 티격태격 싸운다 해도 좋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건 민주국가 다당제의 당연한 이치다. 다만 국가와 국익을 위한 정치적 사안을 두고 싸워야 한다"며 "김어준이니 더탐사니 하는 신흥 종교 단체와도 같은 무리들에게 정치인들이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그들이 던져놓은 미끼를 물고 시시비비를 따지면서 당의 역량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유시민 씨가 소속된 '민들레'라는 유사언론이 뭐라고 떠들든 간에 그냥 장외에 두고 더 이상 그들의 눈치를 봐선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유시민 씨는 그동안 영악한 상술로 지식소매상을 자처하며, 얄팍한 수준의 서적을 많이 팔아먹은 걸로 알고 있다"며 "본인의 책을 무슨 출중한 교양서적인 것처럼 둔갑시켜서, 그걸 읽은 독자들에게는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환상마저 심어주었다"고 비판했다.
또 윤 의원은 "이곳저곳 여러 미디어에 출연해서 많은 국민들을 선동하면서 민주적 가치관을 오염시키고 정치사회적 혼란까지 초래한 책임까지 있다"며 "유시민 씨는 여태까지 저질렀던 본인의 과오는 모르쇠로 일관한 채, 도대체가 또 무슨 꿍꿍이가 있길래 이제 제대로 중심을 잡으려고 시도하는 야당을 향해 마구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이냐"고 적었다.
윤 의원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의원이 언론 유명세를 타기 위해 자당을 비판하고 있다'는 유시민 씨의 주장은 어쩐지 어폐가 있다"며 "유시민씨는 딱히 논문도 없는데 무슨 학자인 척 전문가 행세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딱히 작품도 없는데 그저 잡문집 몇몇 출간했다고 작가라고 참칭한다. 딱히 정치인도 아닌데 정치 바닥에 기웃거리며 오지랖을 이리저리 휘날린다"며 "유시민 씨야말로 그렇게 자신의 유명세를 부풀리면서, 엄청난 사익을 꼬박꼬박 챙기지 않았냐"고 비난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