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둔촌주공 분양‧美긴축 완화 기대감…모처럼 웃은 건설주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5:06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5:06

현대‧HDC현산‧대우건설 등 5% 가량 상승
네옴시티 건설‧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자금시장 위축의 직접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돼온 건설주들이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맞물리면서 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등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건설주 상승세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05 ymh7536@newspim.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KRX건설지수는 275.08로 지난 9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발생 시점보다 6.52% 상승했다. 지수 상승은 서울의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 분양이 시작됐다. 이 단지는 총 1만2032가구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 분양이 진행된다. 이번 분양의 성과가 향후 수도권 정비사업의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건설주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도 작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계 대장주인 현대건설의 주가는 한 달 새 3.65%(1450원) 오른 3만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뒤를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와 대우건설 등은 각각 9.29%,6.32% 오른 1만 1300원,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며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배경이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아닌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달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현재 3.25%인) 금리 인상을 아마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 긴축 속도를 재검토하고 집값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대형주를 비롯해 중소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안정범위에 안착한 모양새다. GS건설은 전날 대비 6.41%(1500원) 상승한 2만 4900원에 마감했다. 서희건설(6.3%), 동원개발(5.4%), 태영건설(5.1%), KCC건설(4.9%), HDC현대산업개발(4.5%), SGC이테크건설(3.61%)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2300억원 규모의 동부건설은 수주 잔액이 8조원을 넘는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 200원에 장을 마쳤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65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관련 수주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시장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와 금리인상, 중대재해처벌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주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가 회복했다는 의미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급등, 중대재해처벌법, 화물연대 파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여파로 건설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로 코로나 시기인 2020년의 0.55배를 밑돌고 있다. 대형사는 최근 몇 년간의 주택 경기 호조로 재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건설주 중에서도 해외 프로젝트 사업이 원활한 대형주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택 사업은 내년에도 전반적으로 감소 기조가 되겠지만 네옴시티 등 해외 수주에 따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