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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원 뭉치돈 모여

기사입력 : 2022년12월06일 17:35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17:35

2년몰‧3년몰 각각 5250억원‧8250억원 주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SK그룹의 SK텔레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900억원, 5년물 400억원, 10년물 200억원으로 트렌치를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 5250억원, 3년물 8250억원, 5년물 4300억원, 10년물 1550억원 등 총 1조 93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K텔레콤은 개별 민평금리에 '-30bp~+6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최대 31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와 하이투자증권이 수요예측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SK텔레콤의 회사채가 언더 발행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만큼, 투자자 대부분이 개별 민평보다 낮은 금리 구간에서부터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년물은 -40bp, 3년물은 -52bp, 5년물은 -40bp, 10년물은 -38bp에서 각각 모집액을 채웠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고 인수단은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6곳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최대 31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증권사 DCM 담당자는 "최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주요 공사들도 최근 채권평가사들이 책정한 평균금리(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 발행하면서 채권 시장이 얼어붙었다"라면서도 "금융당국의 정책대응이 이어지면서 우량등급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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