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지노 모니터 매출 회복...3년 만에 흑자전환 기대"
이 기사는 12월 9일 오후 3시5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카지노 및 산업용 모니터 생산기업 토비스가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용 디스플레이 생산 전초기지인 중국 대련 공장에 이어 내년에는 국내 서천 공장 신규 증설이 완료돼 생산 능력이 큰 폭으로 증대되기 때문이다.
토비스는 지난 2018년 전장 사업을 발표한 이후 2020년부터 설비투자를 진행. LG디스플레이와 현대모비스, 덴소 등에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토비스 관계자는 9일 "국내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 투자(348억원)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부 제품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증설이 완료돼 본격적인 양산 체재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고=토비스] |
토비스는 지난 5월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을 위한 국내 서천 공장 설립에 347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 2020년 5월에는 중국 대련 공장에 34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내년 말 국내 서천 공장 증설이 완료될 경우 생산 능력(CAPA)이 약 2000억원 증가해 전장용 디스플레이 생산 규모는 총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대련 공장의 생산 능력은 약 3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카지노 부문에서 전장용 중형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토비스의 전장용 디스플레이 신사업에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올해 전장용 디스플레이 수주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언급했다"며 "토비스도 증설을 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으로 대형 고객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토비스는 기존 고객사 외 글로벌 거래처 추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며, 캐파 증설 이후 고객사 다변화 및 수주가 확대될 경우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율주행 기술 발달 속 차량 내 편의성이 중요해지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장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토비스는 주력사업인 카지노 모니터 매출 회복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카지노 모니터 시장은 지난 2020년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올해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토비스는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6억원, 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오는 4분기 큰 손실이 없다면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카지노 업황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장 사업은 꾸준히 개선되고 나타내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TFT-LCD 모듈 등을 제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카지노용 게이밍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FT-LCD 모듈, 전장용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전장을 비롯해 의료용 모니터, 가전 디스플레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