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지분 4%를 인수해 향후 10년간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협업 관계를 위해 블랙스톤과 톰슨로이터 컨소시엄이 보유한 LSEG 지분 4%를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지난 9일 종가로 환산하면 14억9200만파운드로 추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분기 중 주식 매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SEG는 MS의 클라우드 관련 제품에 향후 10년간 최소 28억달러를 지출한다는 내용의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또 스콧 거스리 MS 클라우드 AI 그룹 수석부사장은 LSEG의 비상임 이사로 자리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이크로소프는 "LSEG와 10년에 걸쳐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클라우딩 연산 부문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권 거래소의 수익 성장을 의미 있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LSEG는 운용중인 데이터 플랫폼과 핵심 기술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로 변경한다. 또 LSEG의 자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워크스페이스'와 MS의 협업용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스'의 통합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클라우드와 AI의 발전은 금융기관이 자산군 전반에 걸쳐 연구, 상호작용, 거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쉬머 LSEG CEO도 "이번 전략적 협업 관계구축은 LSEG가 세계 금융 시장 인프라와 데이터 비즈니스를 선도하려는 길목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LSEG는 지난해 데이터 및 거래 회사인 레피니티브를 270억 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LSEG는 전일 대비 4%, 마이크로소프트는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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