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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예능 강화…글로벌 OTT 적수 될까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6:50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7:26

'환승연애3' '여고추리반3' '잔혹한 인턴' 등 23년 라인업 공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자리에 오른 티빙이 올해 KT시즌과 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여기에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 협력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플랫폼 성장과 경쟁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 티빙, 2023년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 강화

올해 티빙은 '올 띵스 포 에브리 팬덤(All things for every fandom)'이라는 슬로건 하에 시즌제 프랜차이즈IP와 예능·영화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로고 [사진=티빙] 2022.12.13 alice09@newspim.com

스타 크리에이터와 협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김태호 PD의 신작 예능이다. 치난 상반기 최고 화제작 '서울체크인'을 통해 티빙과 호흡을 맞춘 김 PD는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캐나다 체크인'을 오는 17일부터 선보인다. 김 PD는 '체크인' 시리즈 이외에도 티빙을 통해 새로운 예능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티빙에서는 독특한 콘셉트의 서바이벌 예능도 준비했다. 먼저 '더 디저트'는 한민국 대표 '디저트 메이커'를 찾는 달콤 살벌한 디저트 서바이벌로 '솔로지옥'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이다.

차원이 다른 소재의 콘텐츠를 발굴해 내는 예능 명가 CJ ENM이 제작하는 '더 타임 호텔'은 미스터리한 호텔에서 시간을 무기로 살아남아야 하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 서바이벌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웹툰작가 이말년·주호민·기안84와 주우재가 함께 하는 무인도 생존 버라이어툰 '만찢남'도 내년 공개 예정이다. 이는 만화 컷대로 재현하는 무인도 생존 버라이어툰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기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코로나로 갇혀 있던 청춘을 여행 보내주기 위한 생고생 로드 트립 '두발로 티켓팅'도 준비돼 있다. 해당 오리지널 예능에는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등이 출연을 확정지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3년 티빙 라인업 [사진=티빙] 2022.12.13 alice09@newspim.com

특히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인 '여고추리반'도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온다. 이외에도 과몰입 연애 리얼리티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6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한 '환승연애', 티빙에서 성공적으로 부활한 '마녀사냥', 현실 부부의 리얼리티 '결혼과 이혼사이'도 새로운 시즌으로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아일랜드'로 시작해 장르 다양성 연다…"오리지널 시리즈 영향력 입증"

티빙은 이미 '술꾼도시여자들', '몸값', '유미의 세포들, '돼지의 왕', '해피니스', '장미맨션', '괴이', '내과 박원장',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왔다.

그 중에서도 '술꾼도시여자들'과 '유미의 세포들', '몸값'은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및 시청UV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일 첫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역시 시즌1 대비 유료가입기여자수가 11배 증가했고, 첫 주 시청UV는 드라마/예능 포함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티빙은 이러한 상승세를 오는 30일 공개되는 '아일랜드'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의 좋바으로 국내 공개와 동시에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시각적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이 KT 시즌을 인수합병했다. [사진=티빙, 시즌] 2022.07.14 alice09@newspim.com

7년 만에 복직한 40대 인턴의 치열한 생존기 '잔혹한 인턴'은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과 엄지원이 출연하며, tvN의 레전드 드라마로 꼽히는 '비밀의 숲' 스핀오프 시리즈도 티빙 오리지널로 탄생한다.

이외에도 열여덟 청춘들의 견고한 우정과 진지한 사랑 이야기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티빙은 작년 1월부터 올 연말까지 약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 중 지난 10월 전체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UV 수치는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2021년 1월 대비 약 1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티빙이 계획한 콘텐츠 다양화 전략이 성공하면서 내년 성장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OTT 1위 자리에 오른 만큼 글로벌 OTT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를 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시즌과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티빙은 내년 가입자 수를 8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시즌의 주요 콘텐츠 약 700여편 규모가 티빙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 되는 만큼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티빙 관계자는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플랫폼 성장과 경쟁력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공개한 시리즈와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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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비트코인 2000억' 매도 의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빗썸이 장외시장 기준 시가총액 절반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빗썸은 대고객 이벤트로 비트코인을 처분했다는 입장으로, 활발한 이벤트에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나 오히려 IPO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개로 38억원 규모다. 2021년 4분기 1419개에서 90% 이상 대폭 줄었다. 현재 시세 기준 약 2000억원치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개로, 2021년 4분기 1419개에서 90% 이상 대폭 줄었다. [사진=뉴스핌] 2021년 말 기준으로 5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개당 가격을 약 1억50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빗썸은 2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온 셈이다. 이는 현재 빗썸의 시가총액 41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빗썸의 장외주식은 17일 기준 9만9000원 수준이다. 추정 시가총액은 약 4215억원이다. 빗썸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할수록 IPO 과정에서 더 높은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빗썸의 경쟁사인 업비트를 비롯한 일반적인 가상자산거래소는 비트코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인 BTC 마켓에선 투자자가 거래할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 수수료를 내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최근 비트코인 수량 현황은 ▲업비트 1만4666개 ▲코인원 266개 ▲코빗 25개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비트코인이 줄어든 거래소는 빗썸과 완전자본잠식 상황인 고팍스가 유일하다. 실제로 타임체인인덱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2만3500여 개 수준이다.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약 68만6900개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의 비트코인 처분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에 반하는 이례적인 행보다. 특히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공약으로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추가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스트레티지(옛 마이크로 스트레터지)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여 현재 47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해당 거래소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또 어느 정도의 보유자산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가졌다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라며 "업비트를 정조준한다는 빗썸이 비트코인 1300여 개를 처분하고 100개만 남겨둔 것은 재무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활발한 마케팅으로 비트코인을 소진했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지난해 창립 11주년을 맞아 이용자에게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같은 해 5월에는 이마트24와 협업해 '비트코인 도시락' 상품을 판매했고, 10월에는 신세계그룹과 비트코인 100억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다양한 대고객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 지급됐다"며 "이같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고객 유치와 점유율 상승에 기여해 추후 예정된 IPO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5-02-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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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 갑질에 '부글부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지역에 가면 대장이 되는 것처럼 안하무인적인 행태에 지방 일선 공무원들의 속이 끓고 있다. 이는 지자체는 자신들이 만든 정책을 시행하는 일개 기관일 뿐이라고 무시하는 인식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한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이 광역시장을 '아저씨'라고 낮춰 부르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대전시 한 국장이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후기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국장은 "It is a bit insulting(조금 모욕적이다)"라며 중앙 공무원들의 우월적인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 한 국장이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후기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25.02.17 gyun507@newspim.com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국장(이하 국장)은 최근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행사 시작부터 중앙 공무원의 '갑질' 행태가 시작됐다. 국장은 "중앙부처 실장이 지방자치단체장보다 VIP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의전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보다 '좋은' 자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중앙부처 과장의 주장에 곤혹스러워 하는 출연연 담당자의 표정을 보면서 솔직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고 하면서도 "중요한 게 기업들이 미국의 주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기에 사소한 문제에 매물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추스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방에 대한 차별은 행사 후 진행된 오찬장에서도 계속되면서 비굴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국장은 정부 관계자에게 정책과 출연연 비전, 미국 기업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위해 오찬에 참석했다. 그런데 정부 공무원과 별도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현실은 생각과 다른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국장은 "오찬장에 도착해 그런 순진한 생각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순간 모욕적인 감정을 지울 수 없었다"며 "같은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은 중앙부처 공무원 요구로 현장에서 바뀌었다. 메인 테이블에서 밀려나 떨어진 자리에서 지자체 공무원들 넷이서 따로 식사를 했다"고 당시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국장은 중앙부처가 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봤다. 국장은 "공직자들 간의 역량 차이는 있어도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줄 수는 없는 것일까.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구시대적 사고를 지적했다. SNS에 글이 게시되자 전·현직 공무원과 시민들도 공감하는 가운데서도 분노를 나타냈다. 한 공무원은 "나도 30년 공직생활하다보니 그대로 공감한다"며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함을 은연히 드러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자체 '무시' 행태는 사실상 공공연한 사실이다. 특히 중앙부처 공직사회 내에서는 지자체장보다 행정고시 출신 5급 국가공무원 사무관이 우선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옥 이전에 대해 항의하는 대전시 관계자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한 과장은 "대전시장은 우리에겐 그저 동네 아저씨다. 왜 우리가 시장 대우를 해줘야 하느냐"며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드러났다. 소식을 접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대전시청을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하라"며 격노하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SNS(페이스북)에 글이 게시되자 전·현직 공무원과 시민들도 공감하는 가운데서도 분노를 나타냈다. 한 공무원은 "나도 30년 공직생활하다보니 그대로 공감한다"며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함을 은연히 드러냈다. 2025.02.17 gyun507@newspim.com 공무원들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갑질'은 문제가 크다고 여겼다. 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중앙부처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경우가 있다"며 "협의하려 해도 날짜 잡는 것도 어렵고, 만나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에서 힘이 빠지게 된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이럴 거면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볼 걸 그랬다"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7월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이 시장은 대통령에게 "각종 제안이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막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안된다는 사람 이름 알려달라"고 발언하며 중앙부처에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직된 공직사회가 국가와 지역 발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탑 다운' 형식의 중앙부처-지자체 공직 분위기는 정책 논의나 규체 혁신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한 행정전문가는 "과거엔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만들고 이를 지방정부가 수행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는 그러한 장벽은 무너지고 있다"며 "지방자치 시대에 맞는 공직자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gyun507@newspim.com 2025-02-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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