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미래 발전 방안 논의
北핵·미사일 국제사회 단합된 대응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외교차관보가 13일 양자협의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영삼 차관보는 이날 오전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가 역대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한 차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가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양자협의를 갖고 있다. 2022.12.13 [사진=외교부] |
양 차관보는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크리텐브링크 차관보의 최근 방중 결과와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 진전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의 기여와 역할 확대 의지를 담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음을 상기하면서, 향후 이행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크리텐브링크 차관보는 이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양 차관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10여 일 앞둔 시점에 시의적절한 협의가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면서, 계속해서 한미 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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