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76.33(-2.71, 0.09%)
선전성분지수 11323.70(-75.43, -0.66%)
촹예반지수 2376.20(-25.32, -1.05%)
커촹반50지수 989.31(-15.31, -1.5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 내에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0.09%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확대, 각각 0.66%, 1.05%씩 내렸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관망세에 돌입한 모양새다. 15일 발표될 중국의 11월 실물경제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이달 초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제로 코로나 완화가 지난달 말부터 이루어진 만큼 11월 지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1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데 이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달의 5%보다 증가폭이 둔화한 것이다.
연준의 FOMC 정례회의는 13일(현지시간) 시작돼 14일 끝난다. 금리 인상 폭은 회의 종료와 함께 공개된다.
다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0%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의 13일(현지시간)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11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7.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이 매파적 결정을 이어갈 수 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악재가 됐다.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은 1억 8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1억 3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억 4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섹터별로는 신속항원테스트 섹터의 하락폭이 컸고, 태양광설비·데이터보안 섹터도 약세를 연출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97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81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6%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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