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무시 '후안무치' 행동"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겨울철 화재 안전 점검을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이태원 참사 사과 없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상민 장관의 대전 중앙시장 방문을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11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야당의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됐다. 대통령실 측은 "해임 문제는 진상이 명확히 가려진 후에 판단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전 이상민 장관이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2.12.13 yooksa@newspim.com |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 장관에 대해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유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 겨울철 화재 예방 점검을 위해 중앙시장을 찾은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외면한 채 화재 예방을 책임지겠다는 이상민 장관 행보는 어처구니 없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하며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 출범 다음날인 13일 이상민 장관이 보란 듯 대전을 방문한 것은 사과와 사퇴의 뜻이 전혀 없음을 몸으로 보여 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상민 장관은 어깨를 두드려 준 고등학교 선배인 윤석열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의 눈을 바라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국회는 야당 단독으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으나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거부하기로 방침을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갈등이 첨예하게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 장관 해임 거부 시 탄핵소추안 발의 카드까지 내민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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