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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서울옥션·케이옥션 미술 경매…상승세 기대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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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옥션, 21일 케이옥션 미술품 경매 개최
서울 '뉴욕시대' 김환기 作, 케이 '파리시대' 김환기 作
"올해 미술 시장 하락세…내년 반등 기회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20일과 21일 국내 양대 거대 미술품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올해 마지막 경매를 치른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모두 김환기(1913~1974)의 대작을 전면에 내걸고 컬렉터들을 모은다.

◆ 국내서 가장 비싼 작가 김환기, 경매 최고가 출품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35, 김환기, 1913-1974, <무제>, oil on cotton, 254×127.7cm, 1970 [사진=서울옥션] 2022.12.14 89hklee@newspim.com

오는 20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70회 미술품 경매는 총 80점 약 125억원 규모로 열린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점화 '무제'(1970)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인 '무제'는 45억원에 경매에 오르며 추정가는 45억~65억원이다. 이 작품은 세로가 250cm에 이르는 대규모 작품으로 김환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푸른 색조로 화면을 꽉 채워 그 희소성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이지만 상단과 우측 하단은 초롯빛이 감도는 푸른색을 칠했고 가운데면은 마치 쫓빛과 같은 맑은 푸른색을 띤다. 또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점을 찍는 방식은 확장하는 공간감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1913 - 1974), 새와 달, oil on canvas, 60×80cm(1958) 2022.12.09 [사진=케이옥션] 2022.12.14 89hklee@newspim.com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12월 경매는 총 85점 약 100억원 규모로 개최된다. 케이옥션은 김환기의 파리 시대 작품인 '새와 달'을 최고가 작품으로 출품한다. 22억원에 올라 추정가는 3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김환기의 '새와 달'은 1958년 제작된 작품으로 당시 파리에 유행한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아 두터운 물감이 주는 질감과 여기에 더해 한국적 정서를 가진 새와 매화, 달을 그려 넣은 김환기의 수작이다. 파란 하늘을 표현하는 바탕에 달로 보이는 둥그런 형태가 화면 중앙을 차지하고 있고, 새 두마리가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환기의 푸른색과 다양한 색의 변주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 박수근, 유영국 등 근현대 작품 총망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26, 박수근, 1914-1965, <시장의 여인>, oil on masonite, 30×28.5cm, 1960s [사진=서울옥션] 2022.12.14 89hklee@newspim.com

국내 미술 작가 중 호당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박수근의 작품도 출품된다. 2017년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분석한 '2017 작품가격'에 따르면 박수근(1914~1965)의 작품은 호당 약 2억8845만원으로 가장 높다. 박수근은 호당 가격으로 책정된 작품은 '공기놀이하는 아이들'로 2019년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2억3851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채림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스페셜리스트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170회 미술품경매에는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점화, 박수근의 1960년대 '시장의 여인' 작품부터 다양한 근현대와 고미술 작품, 그리고 연말을 맞아 와인까지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경매서 출품하는 '시장의 여인'은 10억~15억원에 출품된다. 박수근은 한국의 1950~60년대의 시장과 어린 아이, 서민, 여인의 모습을 주로 그렸는데 그중에서도 '여인'을 주로 그렸다. '시장의 여인'은 전쟁 이후 생계를 책임지기 어려운 남성들을 대신해 여인들이 생활을 꾸려갔던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인의 옷깃, 틀어 올린 머리, 고무신 등 1960년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시기의 박수근 작품에 잘 드러나는 명암법이나 원근법을 배제한 평면적 표현을 비롯해 배경의 묘사 없이 여인을 화면에 가득 차게 배치된 점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26, 박수근, 1914-1965, <시장의 여인>, oil on masonite, 30×28.5cm, 1960s [사진=케이옥션] 2022.12.14 89hklee@newspim.com2022.12.14 89hklee@newspim.com

케이옥션은 박수근의 '우산을 쓴 노인'을 출품한다. 추정가는 4억~7억원이다. 이 작품은 전쟁의 참상과 정치적 비극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모자를 쓴 노인이 우산을 쓴 채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이 역시 배경없이 인물에 집중, 명암과 원근감이 거의 배제된 하면의 거칠 질감을 표현하는 작가의 화풍을 들여다볼 수 작품이다.

이 외에도 케이옥션은 광복 이후 1947년 결성돼 한국 화단에 '신사실'이라는 담론을 형성한 신사실파 주역인 김환기를 비롯해 유영국, 장욱진의 대표작을 경매에 출품한다. '신사실'은 느낀대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들의 활동은 한국 추상화단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 유영국의 'work'의 추정가는 3억2000만원~5억원, 장욱진의 '무제'는 6억~1억4000만원 이다.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는 "한해의 마지막 경매라고 이전 경매와 다른 무게를 두고 경매하지 않는다"며 "테마에 집중하는 경매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신사실'파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여름, 한겨울 혹은 시장이 한산할 때는 의미를 둘 수 있지만 현재의 주기에선 출품작 선정 등에 큰 의미가 없다"며 "큰 흐름에서 위탁받을 작품 중 테마를 꾸미는 거다. 시기든 테마든 고객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테마를 구성한다"고 부연했다.

◆ 올 한해 국내 미술 경매시장 저조, 내년 반등세 기대

지난해 미술품 유통 시장이 급증했다. 화랑과 경매, 아트센터 합산해 9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져 미술품 소비가 늘었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와 행사 축소 등으로 소비 영역이 줄면서 미술품 자산에 자금이 몰리면서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710억원, 영업이익이 197억원으로 역대 호황을 맞았다. 또 국내 낙찰가 상위 10개 작품 중 9개 작품이 서울옥션에서 거래됐다. 최고가는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펌킨'으로 5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올해 6월을 기점으로 국내 미술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10월 국내서 진행된 8차례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은 36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간 3분기(7~9월) 낙찰 총애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는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상황과 매출이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말부터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유동성이 줄다보니 미술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년 미술품 경매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오는 1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발표에 따라 내년을 전망할 수 있지만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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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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