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체포 후 영장심사...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자금을 관리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얻은 이익의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부터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검찰에 체포된 이씨는 법원 지하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 취재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2 mironj19@newspim.com |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인물이다. 김씨 소개로 화천대유에 합류해서 감사와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러면서 이씨는 김씨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김씨 지시에 따라 자금을 인출하는 등 자금 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가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260억원 상당을 은닉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한 영장심사도 진행됐다. 최씨와 이씨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17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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