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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中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 호황 이제 시작 ① 비야디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10:30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11:27

올해 3분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20% 급락
비야디, 中 최초 누적 판매 300만 대
테슬라 추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추병재·이상윤·류호승] 올해 3분기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섹터 관련주가 20% 급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신장 인권 이슈, 유럽의 대중국 제재의 직간접 여파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연출했다. 4분기 들어 전기차와 배터리 판매량이 급증하며 시장 투자자들의 이목이 다시 관련 테마주로 쏠리고 있다.

A주 전기차와 배터리 섹터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비야디와 닝더스다이가 최대의 관심 종목이다. 두 종목 모두 올해 하반기 들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훈풍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두 대장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두 가지로 귀결된다. 첫째, 주가 상승 여지는 얼마나 큰가. 둘째, 비야디와 닝더스다이 가운데 어느 주식이 더 투자 가치가 있느냐이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포함) 산업의 성장 측면, 주식 투자시장에서 두 종목의 대결구도를 중심으로 비야디와 닝더스다이의 투자 전략을 모색해 본다. 동시에 관련 섹터에서 추가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유망주도 함께 살펴본다.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2022년 8월 16일 발효된 미국의 법.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보조금 지급)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미국이 이 법을 통해 사실상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1. 테슬라를 이긴 비야디(比亚迪·BYD), 버핏 지분 축소 악재 털었다 

◆ "버핏발 주식 매각 쇼크" 지난 8월 이후 비야디 주가 42% 하락

비야디의 주가 하락은 8월 워렌 버핏의 지분 매각 이후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4년간 한 번도 팔지 않던 비야디 지분의 빠르고 큰 폭의 지분 축소에 시장의 충격이 컸다.

버핏 사단은 지난 2008년 비야디 H 주를 주당 8홍콩 달러에 매수했다. 올해 다섯 차례의 평균 거래 가격 195.42홍콩 달러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2,300% 이상이다. 워렌 버핏은 이 같은 수익으로 14년 전 투자 원금을 전액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율은 8월 전 20.49%에서 11월 17일 이후 15.99%로 낮아졌다.

그 사이 비야디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7월 11일 종가 기준 307.08홍콩 달러였던 비야디 H 주 주가는 11월 29일 178.60홍콩 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4개월간 42% 이상 급락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컨센서스는 비야디의 하락세 진입보다는 주가 상승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세계 시장에서 비야디의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우려를 샀던 버핏 역시 15%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한 지분에 비해 보유한 주식 규모가 훨씬 크다.

테슬라 추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11월 16일 비야디의 300만 대째 신에너지 차량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가 비야디 글로벌 본사가 있는 선전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신에너지차 100만 대까지 13년, 100만 대에서 200만 대까지는 1년, 200만 대에서 300만 대까지는 불과 반년이 걸렸다"라고 그 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사진=바이두(百度)] 11월 16일 비야디(BYD)의 300만 대째 차량 출고식이 본사가 있는 광동성 선전(深圳)에서 개최됐다.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가 올해 상반기 64만여 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57만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의 테슬라를 큰 격차로 앞서며 상반기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최근 코로나19재확산 및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10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저조한 상태이다. 반면 증권시보와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야디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은 21만 7,800대로 9월 대비 8.2% 늘었고 작년 동월 대비 169% 급증하였다.

반면, 테슬라의 10월 중국 내 판매량은 전월보다 14% 감소한 7만 1,704대에 그쳐 비야디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비야디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139만 7,900대로 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2%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추세라면 비야디의 올해 누적 판매량 150만 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부품 공급까지 원할 시 올해 누적 판매량 200만 대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22년 Q3 실적 '세 자릿수' 가파른 성장세

실적 또한 우수하다. 비야디는 올 3분기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올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53% 증가한 2,632억 위안 (약 49조 원)의 매출과 202.94% 증가한 99억 8,800만 위안(약 1조 8,50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실적 매출과 순이익률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올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세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매출은 1,170억 8,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59% 늘었고, 순이익은 57억 1,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0.26% 증가했다. 과연 '비야디'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 경쟁력 1: 공급망 수직계열화 완성

비야디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구동 모터·인버터 등 전동화 관련 핵심 부품 생산에서 전기차 제조까지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2021년 주요 부문별 매출 비중은 완성차 및 부품이 52%, 전자기기 부품이 40%, 배터리가 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올해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반면, 이미 내부적으로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놓은 비야디는 상대적으로 큰 생산 차질을 빚지 않았다.

또한, 비야디는 자체 생산한 차량용 반도체로 일부 물량을 대체하였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던 전장용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다. 또 다른 비야디만의 경쟁력은 바로 배터리이다. 전기차 제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제품을 비야디 자체 공급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주요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환경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사진=바이두(百度)] 비야디(BYD)의 전기차 공급망 수직계열화 완성 

이와 같은 비야디의 수직계열화 전략은 하청업체에 제품을 납품받아 생산을 진행하던 기존 완성차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비야디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등과 같은 여러 대외적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 경쟁력 2: 자체 개발 블레이드 배터리

비야디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이다. 배터리 기술은 소재와 구조, 두 가지 측면에서 개발되어 왔다. 소재 측면에서는 양극재가 주요 기술 개발 트렌드를 이끌어왔고 현재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과 LFP(리튬 인산 철 삼원계)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기차 확산을 위해 각국의 보조금이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에 유리한 NCM 배터리 개발이 촉진되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보조금이 점차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LFP 배터리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배터리 소재가 성능을 위해 변화해왔다면, 구조 기술은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주요 트렌드이다. 기술 개발의 초점은 공간 절약을 통한 배터리 비용 절감, 공정의 효율성 등에 더 맞춰지고 있다. 이에 배터리 구조 측면에서 원통형, 각형, 파우치 등 셀 폼팩터와 CTP(Cell to Pack), CTB(Cell to Body) 등 팩 구조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비야디의 핵심 배터리 기술은 바로 이 배터리 구조 기술에 있다. 비야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튬인산철 양극재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는 이미 표준화되어 있는 모듈에서 탈피해 CTP 기술을 적용하였다.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결합하고 즉시 배터리 팩으로 제작하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를 통해, 사용 공간과 주행거리를 함께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7월 세계 배터리 2위 공급업체가 된 비야디(BYD)는 블레이드 배터리로 닝더스다이를 넘어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CTB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CTB 방식은 블레이드 배터리의 4개 섹션을 활용하여 모듈 없이 셀끼리 결합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새시와 같은 구조적인 요소를 담당하기도 한다. CTB 배터리는 부피 활용도를 66% 증가시키고, 구조적인 안정성도 50%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차체 비틀림 감성은 기존 설계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또한, 비야디는 배터리 안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50t 트럭이 배터리 위를 밟고 지나가는 영상과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50t 트럭을 이용한 비야디(BYD) 배터리 안정성 검사 

◆ 경쟁력3: 고급화·해외 시장 공략으로 '저가 이미지 탈피'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를 중고가 차종으로 포지셔닝하고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반면, 비야디는 가성비 높은 상품성과 안정성을 갖추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진증권(國金證券)은 비야디가 "멀티 브랜드 전략" 추진으로 전방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하여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야디는 보급형부터 럭셔리, 대중형부터 커스텀형 브랜드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하였으며 23년 1분기에 80~150만 위안(약 1~2억 원)의 가격대로 형성된 첫 고급 브랜드 모델 양왕(仰望)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9년부터 지급해온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올해 작년 대비 30%가량 삭감한 데 이어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보조금 없이도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최근 비야디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를 한 것과는 달리 판매가격을 평균가격대비 2,000 ~ 6,000 위안 정도의 인상을 단행하였다.

또한, 비야디는 이미 70여개 국가, 400여개 도시에 신에너지 버스 차량을 수출 중에 있으며 국금증권(国金证券)은 비야디가 내년 신에너지차 해외 수출 물량 전체의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내년 한국 시장도 진출한다. 비야디는 최근 수출을 위한 자동차 운반선 8척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척 당 7,700여대의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총 구매 비용은 한화 1조 원이다.

[사진=바이두(百度)] 해외수출용 비야디(BYD) 차량 

따라서, 비야디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 구축과 안정성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 확보, 중저가에서 고급형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다. 비야디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핏발 주식 매각 쇼크'로부터 기인된 비야디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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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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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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