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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이태원 망언 사과해야…피눈물에 공감 못하면 패륜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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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여당 따라서 극우인사도 유족 모욕"
박홍근 "與 복귀 만시지탄…상식적으로 임했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정부여당 측 인사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공격적인 언행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2차 가해에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이러니까 그 주변에서 극우 인사들,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책임회피·진상규명 방해·참사 지우기 같은 행태를 보이다 보니 이들이 따라하는 거 아닌가"라며 "독버섯을 자라게 한 국민의힘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의 깊은 고통과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 먼저 인간이 되란 말이 있다"며 "국민 고통과 생명·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국민의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은 패륜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안전 수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이상민 장관 파면과 관련자 엄중 문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여당이 국정조사에 복귀해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당초 정략적 술수를 부릴 게 아니라 상식적 도리로 임했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당은 책임 회피와 진실 은폐에 눈이 멀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망언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냈다"며 "유족들은 '어떻게 집권여당 인사들이 나서 이처럼 잔인한 2차 가해를 자행하는지' 기막혀하며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그동안의 과오를 깨닫고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백배·천배 더 깊은 진심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또다시 정략적으로 참사와 유족들을 이용하려 한다면 다시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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