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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해 피격' 박지원 불구속 가닥…文 수사 고심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5:54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5:55

박지원·서훈·서욱, 첩보 삭제로 일괄기소 전망
법조계 "문 전 대통령은 최대 서면조사…수사 가능성 적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첩보 보고·문건 삭제에 연관된 핵심인물들의 막판 신병 처리를 앞두고 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까지 기소가 유력한 가운데 검찰이 고심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박 전 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관련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14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서해 사건과 관련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서 전 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겼지만, '첩보 문건 삭제 의혹'에 대해선 아직 처분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박 전 원장 등에 대한 기소는 확실시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서 전 실장과 서 전 장관을 구속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들의 범죄 혐의를 소명한 바 있다.

유일하게 구속되지 않은 박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검찰이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서 전 실장 등과 마찬가지로 박 전 원장도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긴 하다. 서 전 장관이 동일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고, 박 전 원장이 국정원 자료는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검찰이 박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서 전 실장 등과 함께 일괄 기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원장이 80세의 고령이고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검찰이 박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면서도 "다만 다른 핵심인물들을 수사할 때 상황과 조금 차이가 있어 보여 구속을 시도하려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검찰이 고심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애초 검찰이 서해 사건 은폐의 최종책임자로 서 전 실장을 지목했고, 첩보 삭제 의혹과 달리 문 전 대통령이 연결될 수 있는 서해 사건 은폐 의혹은 서 전 실장 등이 기소되면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혐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펼칠 경우 역풍을 크게 맞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최대 서면조사인데 이마저도 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박 전 원장 등을 기소한 후 연내 사건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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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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