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제거 할 때냐"
"가장 불공정·몰상식한 정권이 尹정권"
[안동=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자신을 소환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제는 무혐의 나온 (성남) FC로 소환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 방문해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검찰 소환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동=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2.12.22 hong90@newspim.com |
이 대표는 "십수년 동안 탈탈 털려봤다"며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년 노력했지만 아직 못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와 제 주변을 터는 검찰 숫자가 60명에 파견을 더해 70명"이라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 간 계속 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대선 때부터 요구했는데 이상한 핑계로 거부한다. 조작하려고 거부하느냐"며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윤석열 정권이다. 제 처가는 투기한 일이 없는데 계좌추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두 번이나 검경의 조사를 받고 세 번째 수사 중"이라며 "국민·안동시민 여러분 정치를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고 부연했다.
그는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속일 순 없다. 잠시 죽일 순 있어도 결코 민주주의 흐름을 못 바꾼다"며 "압수수색하고 겁주고 해도 할 말 하고 할 일 하고 우리나라 국민이 존중받는 제대로 된 나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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