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했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1 leehs@newspim.com |
이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4~2016년 성남FC 후원금으로 두산과 네이버 등에서 160억여원을 유치하면서 그 대가로 이들 기업에게 편의를 봐준 의혹이 있다며 고발당한 사건이다.
두산건설은 55억원 상당의 성남FC 광고 후원금을 내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특혜를 받은 혐의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등을 3배가량 높여줬고, 그 대가로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인해 두산그룹이 막대한 이익을 취하게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그동안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와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이 구속된 후 지난 11월 1일 첫 재판이 시작됐다.
이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 대표마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자 민주당은 '사법 리스크'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에 당 안밖으로 술렁이는 모습이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관련한 논의를 통해 추후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강원 강릉 등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후에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고돼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