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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에도 ETF 올해 순자산총액 '최초 80조' 돌파,'왜'

기사입력 : 2022년12월22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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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에 자금 몰려...올해에만 9.6조 유입돼 전년비 '2배'
신규 출시 '월배당'도 인기... 6개월 만에 상품 20개 출시
"투자자 수요 맞춰 다양한 상품 출시...향후 가파른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주식시장이 침체에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한해에만 6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 됐으며 ETF 자산 규모는 사상 최초로 80조원을 돌파했다.

흥행 성공에는 다양한 ETF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점이 주효했다고 해석된다. 올해 대거 자금이 유입된 ETF는 채권형, 월 배당형 등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운용사들이 앞 다퉈 보수인하에 나서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79조1730억원이다. 지난해 말(73조9675억원)보다 5조2055억원(7%) 늘었다. 5조원이 넘는 자금이 올해 들어 ETF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한 이후 이달 1일에는 82조6991억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 총액이 2203조원에서 1855조원으로 15.7%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ETF는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채권, 현물, 선물 등 특정 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올해 대거 자금이 유입된 ETF들을 살펴보면 금리인상기 수익을 내는 채권형 ETF와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형 ETF 등 올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채권형 ETF에는 올해에만 9조6943억원이 늘었다. 총 자산 규모가 19조878억원이 됐다. 기준금리 상승 국면에서 채권금리도 상승했고, 향후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만기 매칭형 채권ETF이 신규 출시되면서 인기가 상당하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만기가 부여돼 만기일에 ETF 해체 및 최종 분배가 진행되고, 이 시점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

지난달 22일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등 8곳이 처음으로 상장해 상장 3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겼고 최근 신한자산운용도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만기 매칭형 채권ETF는 만기 등 채권의 장점과 거래의 투명성·유동성·편리성 등 채권형 ETF의 장점이 결함된 상품"이라며 "앞으로 해당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규모와 선택의 폭은 점차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채권의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 하에 만기 매칭형 채권 ETF들의 포트폴리오 내 편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월급처럼 매달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ETF'도 신규 출시돼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월배당식 ETF인 'SOL 미국S&P500'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월배당 ETF 상품은 20개가 넘는다. 절반은 기존 분기형·TR형에서 월지급형으로 전환된 것이고, 절반은 신규 출시 상품이다.

순자산 규모는 현재 7000억원을 넘어섰다.월배당 ETF는 은퇴 예정자와 퇴직자 등 매달 월급처럼 지급한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이다. 앞서 월배당ETF를 도입한 미국에도 600여 개의 월배당 ETF가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ETF 시장이 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 "올해 주식형 액티브 ETF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다양한 해외 투자 ETF, TDF형 액티브 ETF, 단일 종목 ETF, 만기가 있는ETF, 채권형 ETF 등이 출시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ETF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말 거래소에서 검토 의견을 밝힌 여러 ETF 관련 제도적 지원이 가시화한다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미국 인프라 투자 테마, 로봇·자동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K-컬처 테마 ETF에서 알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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