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일반철도 노선 최초 도입…환경친화적 보수 가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선로유지보수 작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도입 중인 레일밀링차의 설계를 완료하고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레일밀링차는 손상된 레일을 칩(Chip) 형태로 자르거나 연마하는 작업 차량이다.
기존 연마 작업 대비 작업 효율이 33배 향상되고 연마로 인한 쇳가루, 분진이 덜 발생하는 등 환경 친화적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아울러 승차감 향상과 레일 수명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일밀링차 이미지 [자료=국가철도공단] |
국가철도공단은 오스트리아 린징어(Linsinger)사에서 레일밀링차를 제작하고 내년 12월부터 국내 성능검증과 시운전을 거쳐 2024년 4월까지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속 및 일반철도 노선에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장비는 정부의 '철도시설 유지보수 장비 현대화 계획'의 일환이다. 기계화 작업을 통해 선로 보수작업을 고도화하고 유지보수 품질을 향상해 안전한 열차 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인희 공단 기술본부장은 "레일밀링차 등 첨단장비 기반의 선로 유지보수 시행으로 열차 운행 안전성이 한층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지보수 작업 고도화와 효율 향상을 위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진 장비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