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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국발 여행객 경계 모드에도 베트남은 '자신감'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07:05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07:05

백신 접종률 80%..."이미 항체 있다"
현지 언론, 경제 효과 분위기 띄우기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중국이 코로나19 방역봉쇄 해제를 예고하면서 해외 각국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국경을 맞닿은 베트남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적 효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등을 근거로 중국의 국경 개방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의 유력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이 개방해도 베트남은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부 당국의 전문가 분석을 인용, 베트남은 높은 예방 접종률로 인해 재발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18세 이상 성인의 약 80%에게 2억65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고 그 결과 지난달 도시 주민의 98% 이상이 항체를 지닌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인용된 전문가는 "베트남은 이미 면역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발병 위험이 낮다"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거나 별도 검사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다른 전문가도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불법 입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1.25 chk@newspim.com

베트남 종합 일간지 뚜오이쩨(Tuoi Tre)는 전날(28일)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는 베트남 관광에 좋은 소식'이라는 기사에서 관광객 증가와 수출 확대 등 경제효과를 집중 부각했다.

이 매체는 관광청 책임자의 분석 등을 인용해 중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입국 절차와 비자 발급 등 관광 진흥과 관련된 정책을 보다 획기적으로 만들어 관광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에 대한 고무, 쌀, 야채, 해산물, 목재 및 목재 제품 수출은 운송비용 감소 및 수요 증가 추세로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반면 "주관적 생각을 보도하지 말라"며 불안감을 내비치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 베트남의 한 누리꾼은 "(코로나19로 입국이 금지될 당시인) 2~3년 전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며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중국의 방역 봉쇄 해제와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 당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보건부가 올 연말과 내년 설날 등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에 대한 우려를 거론하고 있는 정도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8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시됐던 출입국 격리 규제 등을 해제하고 국경을 개방한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중국 내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나온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 인도 등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공항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 모습. 2022.10.02 yooksa@newspim.com

simin19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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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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