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서울시 정보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유출된 희생자 명단이 서울시 자료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데에 따른 것이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지난해 11월14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8명 가운데 155명의 이름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의 형사고발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민들레 측은 외신 등에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사연과 사진을 실명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비공개를 요구하는 유족에 한해 명단 일부를 삭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8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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