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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도 분통 "中,코로나19 사망자 등 자료 축소...공개해야"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02:52

최종수정 : 2023년01월12일 03:1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사망자와 입원 등 관련 자료 등을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에서 발표되는 수치는 감염자 병원 입원, 특히 사망률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에 대한 정의를 "지나치게 좁게" 내리고 있어 의미있는 자료를 확인할 수가 없다며 통계 조작및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에 인한 호흡기 질환이 직접적인 원인인 경우에만 사망자로 인정하고, 다른 연쇄 반응으로 인한 사망자는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고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 12월 코로나19 사망자를 단 13명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응 팀장. (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이후에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하루 5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병원과 장례식장은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로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며,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에서 최소 100만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과학자들은 이밖에 전날 WHO측에 중국내에서 신종 코로나19 최신 변종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려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한다면서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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