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호황기 맞은 조선업, 올해부터 수출 플러스 실적 힘보탠다…인재·미래기술 확보 '관건'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15:33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7:31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2021년 수주 실적
미래 선박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수출실적을 확대하는 데 조선업이 상당부분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 수주가 수출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려면 시일이 필요한데, 늘어난 수주 실적이 올해부터 상당부분 포함될 수 있어서다.

2021년 수주 급증 효과 올해부터 수출실적 반영

6일 산업통상자원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선박 수주량은 2018년 1353만CGT, 2019년 1007만CGT, 2020년 828만CGT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후 2021년에는 1764만CGT로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559만CGT의 실적을 기록하며 조선업이 선박 수주 호황기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한국 조선업이 전 세계 발주량의 40%에 육박한 453억원(약 357조5808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2018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1.05 victory@newspim.com

다만 당장 지난해 수출실적에는 조선업의 급증한 발주물량이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수출액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선박 제조가 완료돼 발주자에게 넘겨져야 하기 때문이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월별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 자리에서 "선박 수출의 경우에는 현재 수주가 호황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수출되고 있는 실적들은 관세선을 통과하는 기준으로 반영된 것이며 약 2년 전쯤에 제작을 완료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선박 수출액은 181억9800만달러로 전년 229억8800만달러 대비 20.8%가 줄었다. 이는 선박 수주량이 급감했던 2020년 실적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에는 선박 수주량이 급증한 만큼 해당 실적이 올해 수출액 확대에 상당부분 기여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조선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얻어내는 계약으로 전환되는 만큼 조선업이 향후 든든한 수출 효자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새 정부들어 원전, 방산 등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긴 하나 당장 걱정이 되는 수출실적에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원전 수출만 보더라도 수주를 하는데도 여러 분석이 뒤따라야 하고 일부 지분 투자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수출액으로 반영하기에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분야 리스크 해소할 인적 구성·미래 지향 생태계 조성 '절실'

수출실적에 조선업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해 주문받은 선박의 제조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날 산업부와 법무부는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하며 부족한 조선분야 인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비자발급 기한을 축소하고 기업별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율도 상향한다. 숙련기능인력에 대한 연간 쿼터 역시 2.5배 확대한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3만8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뉴스핌DB]

조선업 한 관계자는 "선박 수주가 급증한 것과 달리 생산인력은 올해 말까지 약 1만4000명이 부족할 따름"이라며 "사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대안이 단기책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안 마련의 초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6년께 조선분야 수주 절벽 현상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호황기를 맞은 현 시점의 인력 문제는 예고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업에서 이탈한 인력이 건설업 등 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고 조선업 분야가 고단한 3D업종으로 인식되면서 인력 유입도 사라지는 상황이다. 또다시 불황이 겹칠 때 구조조정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고용시장에서는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외국인 인력에만 의존해서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숙련 노동자에 대한 재교육을 비롯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대학 교육도 요구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된 스마트 선박, 디지털화된 선박 등 미래선박을 제조하는 기술력도 키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원복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부연구위원은 "시기에 따라 부침이 있다보니 인력풀 역시 변수가 많고 노동시장에서 조선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이런 부분에서 외국인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미래 선박을 위한 기술을 접목하게 되면 우리나라 조선업의 부가가치가 더 오를 것이며 기업, 대학 등에서도 인재를 키울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