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로존 12월 인플레 9.2%로 '2개월째 둔화'..."ECB 피벗 기대는 성급"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21:53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21:53

유로존 12월 헤드라인 인플레 둔화에도, 근원 인플레는 오름세 강화
유로존 인플레 둔화에도 전문가들..."2,3월 최소 두 차례 '빅스텝'" 전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며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이처럼 헤드라인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는 오히려 강화하는 등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여전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6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예비치)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11월(10.1%) 수치나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9.7%)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유로존 CPI는 지난해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지난해 11월 10.6%(전년 대비)로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해 물가 정점 기대를 키웠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 전년 대비 6.9% 오르며 11월(6.6%)에 비해 상승세가 오히려 강화했다. 에너지 가격이 꺾였을지는 몰라도 경제 전반의 물가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란 얘기다.

또한 12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다소 둔화하긴 했으나, 이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로존 각국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을 살포한 영향이며, 1월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유로존 인플레 둔화에도 전문가들..."2,3월 최소 두 차례 '빅스텝'" 전망

유로존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리걸앤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헤탈 메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CNBC에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를 것이며, 침체 리스크가 짙어져도 올해 내내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지난달 15일 통화정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벗은 아니다"라며 상당 기간 꾸준히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2월 ECB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기존의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감속했지만,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피벗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유지되고 오랫동안 목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를 훨씬 더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0.5%포인트 인상을 할 수도 있고, 아마 이후에 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데이터를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2 mj72284@newspim.com

이를 두고 시장에선 ECB가 올해 2월과 3월 최소 두 차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해석했다.

주초 발표된 독일의 12월 CPI 상승률도 11월의 10%에서 8.6%로 둔화해 인플레 정점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ING 독일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수치에 안도해서는 안된다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12월에도 유로존 에너지물가 상승률은 25.7%에 오르며 전체 물가 수치를 견인했다. 다만 11월(34.9%)에 비하면 오름세가 대폭 완화했다.

이와 관련해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변동성 높은 에너지 가격을 바탕으로 정책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면서 "ECB가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총 10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